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아마존에서 필요한게 있어서 사면서 국제배송비가 비싸지는 않으나,(크기가 작아서 6달러 정도) 기왕 사는 거 다른 필요한 걸 사자는 생각으로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라즈베리 파이 (Raspberry Pi) 시리즈 중에서도 휴대성이 좋은 제로 더블유(Zero W)를 주문했다.


라즈베리파이 설계(생산??) 업체인 라즈베리파이 파운데이션에서 출시한 가격은 10달러라고 했으나, 배송비와 세금 등이 포함되어서인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알리익스프레스나 아마존)에서는 17달러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싱글보드 컴퓨터 중에서는 꽤 유명한 라즈베리파이


해당 제품은 최근 IOT 등이 크게 알려지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런 싱글보드 컴퓨터(단일 보드 컴퓨터)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이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 영문 구글 사이트나 유부트에 찾아보면 아주 많은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다라고 할 수 있다.

예전부터 사서 쓰고, 또 배워보고 싶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조만간에 서울로 다시 올라가게 되면 작은 방에서 살기 때문에 짐이 많으면 곤란해서..) 미뤘으나, 이번 기회에 주문을 했다.


아래의 사진에 보다시피 크기가 작아서, 손에 올려 놓으면, 중지 손가락에 다 차지도 않을 정도로 작다.

약간 긴 USB 메모리 스틱의 길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라즈베리파이 제로 W와 USB 메모리 스틱 크기 비교라즈베리파이 제로 W와 USB 메모리 스틱 크기 비교



높이도 상당히 낮으나, 발열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히트 싱크(heatsink)를 올려놓아서 높이가 좀 된다.

인터넷에 검색해본 바로는 라즈베리 파이 제로 W는 굳이 히트 싱크를 달 필요는 없다고 한다.




라즈베리 파이에 이것 저것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산지 얼마되지도 않아서(배송 받은 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많이 테스트해본 건 아니니 오해없길 권한다.


라즈베리 파이를 쓰기 위해서 마이크로SD 카드에 리눅스(많이 알려진 눕스 Noobs나 라즈비안 Raspbian)를 깔아서 이것 저것 사용을 해봤는데, 라즈비안 데스크탑(lightdm 윈도우 데스크탑)를 사용하면, 좀 느린 게 느껴진다.

프로그램의 크기가 큰 프로그램 개발 툴,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상당히 느리지만, 일반적인 것들은 그런대로 쓸만하다.


물론 해당 제품은 출시 가격이 10달러로 한화 1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고, 배송비와 세금 등이 붙는다고 해도 17달러 정도면 알리익스프레스나 아마존에서 살 수 있으니, 20,000원도 안 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다보니,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더더구나 CPU 처리 능력을 높이려면 발열이 많아서 히티싱크 정도가 아니라, CPU 팬을 달아야 할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크기도 커지고, 싱글보드컴퓨터에 다른 기기 등을 연결할때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보드 크기가 크지 않으려면 모든 것들이 작아야 하니, CPU도 작을 수밖에 없다.


싱글보드 컴퓨터에 카메라를 달아서, CCTV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정도가 아니라,

컴퓨터이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이 되어서 원격감시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듈에다가 서보모터라는 걸 달아서, 카메라 방향을 바꿔서 촬영 범위까지도 조종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고,

RC 카에다가 싱글보드 컴퓨터를 올리고, 바퀴 등에 서보모터 등을 달아서, 원격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달아 원격 촬영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게 하려면, 다른 모듈이 쉽게 올려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작업들은 굳이 고사양 CPU를 쓸 이유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느려서 오버클럭을 해볼까라는 생각에...


이미 알고 주문을 한 건 사실이나,

OSMC라는 오픈 소스 미디어 센터를 설치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라즈비안 데스크탑보다 반응이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 Osmc is very slow on my Raspberry pi zero : raspberry_pi - Reddit

이런 글을 찾을 수 있었는데, Noobs를 설치하면 기본으로 있는 OpenElec이 좀 더 빠르니, 그걸 써 보라고 하고, 파이 2를 권유하는 댓글이 있는데,

OpenElec 미디어 센터를 설치해서 잠깐 사용해봤었기 때문에 좀 더 빨랐었다는 기억이 났다.


그리고 마이크로SD 카드를 클래스 10짜리를 사용하고, OSMC를 새로 설치하고,(클린 설치) OSMC 세팅에서 CPU를 1GHz로 오버클럭하라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훨씬 나을 거라고 한다.



라즈비안 설치하면 Raspi-config라는 컴퓨터의 CMOS 세팅과 비슷한 게 있는데, 거기에 오버클럭 설정이 비활성화가 되어 있었던 걸 본 기억이 있어서, 오버클럭이 가능한 가 싶어서, 검색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글을 찾을 수 있었다.


 - over clocking the pi zero W - Raspberry Pi Forums

여기에 따르면, 10%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하는데, 댓글을 읽어보면 그렇게 해도 다른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실제 속도는 거의 변함 없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파이 제로는 이미 살때 오버클럭이 된 상태로 출시되어서 거기에서 더 오버클럭을 해도 실제로는 효과가 없겠지만, 구입한 제품에 따라 운 좋게 오버클럭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파이 제로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하면 차라리 파이 3를 구입하는 게 훨씬 나을 거라고 한다.


특히 HawaiianPi님의 댓글을 보면,

 more performance, then just get a Pi3. It's 7-8 times faster than the Pi-Zero and can be overclocked itself for even more.

고성능을 원하면, 파이 3를 사는 게 나은데, 파이 3는 파이 제로보다 7~8배 더 빠른 것뿐만 아니라, 오버클럭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파이 제로의 성능이 많이 느릴 거라는 걸 예상은 했지만, 7~8배 차이까지는 생각을 못 했었다.

그렇다면 파이 3에 OSMC나 라즈비안을 깔면 얼마나 빠른건가 궁금해질 지경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파이 제로 크기가 작아서 휴대성이 너무 좋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활용을 하면 된다.



아래의 사진은 케이스에 넣고, 각종 케이블--모니터 연결선,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연결하기 위한 USB OTG 연결선, 전원 연결선이 연결된 모습이다.

라즈베리파이 제로 W 케이스 속에 들어간 뒤 각종 케이블이 연결된 모습라즈베리파이 제로 W와 케이스 그리고 각종 케이블이 연결된 모습


파이 제로가 작아서, 케이블 연결선의 헤더 부분이 더 커 보이고, 케이블도 상당히 굵은 케이블처럼 보이는데, 일반 스마트폰 연결선이다. 모니터 연결선은 미니 hdmi 케이블이어서 스마트폰 연결선보다는 약간 더 굵다.




추신 2019.1.16 오후16:52:

어제 이 글을 적고 나서 OSMC 미디어센터를 사용해봤는데, 지난 번에 설치했을때 버벅 거림이 완전히 없어진 것뿐만 아니라, 부드럽게 동작을 했다.

해당 글을 적기 몇시간 전에 TV 연결 테스트를 해봤을때 버벅 거림이 있었을때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아마 설치후 안정화가 덜 된 상태에서 대형 TV 화면에 연결해서 그랬던 건가 싶긴 한데,

처음 설치했을때는 읽기와 쓰기 속도가 느린 구형 마이크로SD에서 사용했던 탓이 컸던 것 같다.

테스트를 위해 동영상 파일을 복사해서 재생해봤는데, 지난 번 라즈비안에서 VLC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했을때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라즈비안에서 VLC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한 동영상 재생도 느린 CPU 치고는 전혀 이상없었다. 전체화면으로 볼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동영상 재생하면서 라즈비안 테스크탑(GUI, 그래픽 운영체제)을 사용하려고 하면 버벅이거나 프레임 드랍이 많이 생겼지만,

저사양 CPU인데도 동영상 재생이 웬만큼 되니, 동영상 감상용으로 사용해도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