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

단점투성이 제품을 신의 제품으로 띄우려는 스토리빠들의 활약

Asrai 2009. 10.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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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최근에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이잉크 패널을 장착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이북 리더기의 이름이다. 이잉크 패널을 채택한 제품은 전자 잉크라고 해서 종이와 같은 효과가 있어서 아주 선명하고, 눈이 전혀 피로하지 않게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이북리더기에 많이 사용된다.


스토리는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외국 이북리더기 제품보다 1~2초가 더 느리고, 슬립모드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외국 이북리더기 제품보다도 5~8초가 더 느린데도 환상의 제품이라느니 가격대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광신도들이 극찬하고 있다.

외국 제품과 국산이 환율로 따지면 어차피 비슷한 가격인데도 도대체 어떻게 가격대비 최고가 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지만 스토리 띄우려고 용쓰려니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



가격비교

스토리 예약 판매가 348,000원 (정식 출시가 아니다.)
외국의 6인치 이북 리더기는 보통 299.99달러 정도 한다.

2009.10.1 21:20분경 현재 1달러에 1,174.50원인데, 기준 환율이므로 계산의 편의를 위해 환산해서 1,200원으로 계산하겠다.

299.99달러 x 1,200원 = 359,988원

산수부터 배우고 나서 가격대비라는 말을 사용하길 권한다.



체험단 또는 돈 받고 글 쓰는 리뷰 작성자들이 밝히지 않은 진실 #1

일이만원 하는 제품이 아니라 3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으로 제품 지급이 바로 돈 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전에 적었던 글 며칠이나 걸려 알 수 있었던 스토리의 단점 @ 2009/09/20에서 그대로 발췌한다.
스토리가 페이지 넘김 속도가 빠르다?!

모카페에 글을 남겼더니, 빠르다는 댓글이 많아서 이렇게 부제를 정한 것이다.
스토리 PDF 파일 열리는 시간...에 보면 분명히 위에서 얘기한 제품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정리하면,
   버튼을 누른다.
   -> 모래시계 같은 게 떠서 심하게는 2에서 3바퀴 돈다.
   -> 번쩍하며 뜬다.

궁금해서 역시 시간을 재어보니, 버튼 누르고, 2~3초 사이에 화면을 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당 글을 보면 외국 이북 리더기는 1~2초이고, (동영상 증거도 첨부했으니, 해당 글을 확인하길 권한다.) 외국인들은 그 1~2초도 느리다고 아우성인데, 2~3초 이상씩 걸리는 제품이 신의 제품이고, 세계적인 제품?



체험단 또는 돈 받고 글 쓰는 리뷰 작성자들이 밝히지 않은 진실 #2

또 다른 단점이 발견되었는데, 슬립모드에서 깨어나 화면이 켜지는 시간이 엄청나게 느리다.

슬립모드에 대해
컴퓨터를 켜면 부팅이라고 해서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가 동작할 수 있는 준비시간이 있다. 그리고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켜려면 무조건 부팅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PDA,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중에는 처음 켤 때는 부팅 시간이 있지만, 컴퓨터처럼 완전히 꺼지는 것이 아니라 잠자는 상태처럼 언제든 금방 깨어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된다. 슬립모드라고 한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금방 켜지게 되어 있다.

PDA나 아이팟 터치를 사용해본 사람은 버튼을 누르자마자 켜지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완전히 차별화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북 리더기에도 이런 슬립모드가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외국의 이북리더기는 1초 이내에 화면이 켜진다.

그 증거로 모바일리더 포럼(MobileRead forums) mgmueller님의 답글 Boot times, page turns and other "speed" comparisons에 보면 startup -> standby가 있는데, < 1 second가 많다. 즉, 버튼을 누르면 1초 이내에 화면이 켜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리버 전자책단말기 스토리. 킨들 DX와 구동시간 비교... @ 2009.9.19라는 동영상의 시간으로 보면 무려 6~9초가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짜 구매자들의 진짜 리뷰로 알게 된 또 다른 단점

모 카페에 글을 보니, 페이지 버튼에 학을 떼었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즉, 버튼이 엄청나게 뻑뻑해서 아예 안 눌려질 지경이다.
아마 나중에 스토리빠들은 외칠 것이다. "손가락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별거 아니라고 논지 흐리기와 물타기를 펼칠 것이다.

모 카페에 올라온 글을 2009.10.1일에 화면 캡처


그 외에도 수많은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뿐인가?





도대체 얼마나 찌질하면 예약판매 받자마자 바로 중고로 내놓았을까?

모 카페에 스토리가 중고로 한두 대가 아니라 4대나 나온 것을 보고 트윗에 글을 남겼었다.
이북카페에 http://bit.ly/zpfgS 스토리 구매 글로 도배가 되고, 단점을 밝히는 사람은 거의 없더니(스토리빠로 환골탈태~) 제품 도착하자마자 벌써 4대가 중고로 나왔다. http://bit.ly/vzKVP 이게 100% 사실이라는 게 증명된 셈
6:34 PM Sep 30th from bit.ly

어제 남겼던 글인데, 아래에 보면 10월 1일 자에도 교환 하나와 판다는 제품이 하나씩 또 올라와 있다.
벌써 6대가 중고로 나온 셈이다.

모 카페의 기기 장터에서 2009.10.1일 오전 11:48 이전에 화면 캡처




그래 봐야 별 소용이 없다. 왜?

아직도 베타테스터가 자랑스럽다는 한국인이 깔렸기 때문이다.

위의 동영상 링크를 보여줘서 초시계로 측정했다고 해도 빠르다고 난리를 치는 사람이 숱하게 깔렸다. 저렇게 문제점투성이인데도 개인의 취향이라느니 온갖 궤변으로 치장하고 있으니, 소용이 없다.

그래서 마루타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한국인 #1 @ 2009.9.16이라는 글이 100% 사실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이다.



스토리 탓이 아니라 이잉크 패널 탓으로 돌리기

애먼 이잉크 패널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고 설치는 스토리빠들의 수작질. 외국 이북리더는 페이지 넘김 시 1초 이내가 보통이고, 느려도 2초 이내이다. 근데, 스토리는 2~3초다. 슬립모드에서 화면 켜지는데 외국껀 1초 이내, 스토리는 7~9초. 근데도 스토리빠들은 빠르다고 >
12:15 AM Sep 29th from Spaz

> 난리다. http://bit.ly/2KnNOL 보여주니 한다는 짓이 이잉크 패널이 원래 느리고 패널 탓과 CPU 탓을 하고 있다. (물타기이자 논지흐리기다) 여튼, 마루타가 자랑스럽단다 http://bit.ly/vzKVP
12:21 AM Sep 29th from bit.ly



돈 내고 베타 테스트 해주는 게 여전히 자랑스럽다고 한다.

"소리북, 스토리, 우리는 베타테스터"라는 글인데(카페 게시물) http://bit.ly/Esrnb 돈 내고, 제품 사서 베타테스트를 해주는 게 자랑스럽다는 걸로 밖엔 안 보인다. http://bit.ly/vzKVP 외국에서는 월급 받고 베타테스트해주는데 >
about 11 hours ago from bit.ly

> 한국은 돈 내고 베타테스트해주고, 뭐가 잘못된 줄 모르겠나? 그러니, 기업이 제품 만들 생각은 않고, 포샵질과 체험단 따위를 만들어 낚시질 열라게 하고, 언론플레이해서 허접데기 제품을 환상이라고 소문내 낚는 거 아냐. 그러니 한국은 영원히 후진국에 머물 밖에.
about 11 hours ago from Spaz

모 카페에 올라온 글을 2009.10.1일에 화면 캡처


내가 약간 까발리는 댓글을 다니, "수천만원하는 자동차도 처음에 나오면 갖은 버그로 고생하지 않습니까.","돈내고 베타테스트 하냐고 시니컬하게 생각하면 끝도 없죠."라고 한다. 한마디로 광신도밖에 살지 않는 한국이다. 35만원이 얘들 껌 값이냐?
about 11 hours ago from Spaz




추신 2009.10.6 21:06
관련 글에 트랙백을 보낸 것이지 그 글이 스토리빠라서 보낸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해당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관련 글로 판단이 되어 트랙백을 보낸 겁니다.
제품을 살 때 단점을 미리 알고 자신의 용도에 맞춰서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트랙백을 보낸 것일뿐이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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