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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책 | 글자 크기 조절: 크게 | 작게 2005. 10. 18. 05:01

이럴때 나이 먹은게 후회되네요.

과거 모 클럽에 올렸던 글입니다.

 

요즘 무척 친해진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뒤늦게 공부하고 있는 거라서, 나이가 좀 많죠. 아니, 많이 많죠.
그런데, 이 친구 나이가 20대 초반이거든요. 물론, 한국 나이로 치면, 20대 중반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작년쯤부터 제 나이를 않 밝혀왔습니다.(가까워졌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나이를 얘기했더니, 시간이 지나니 멀어지더라구요. 한두번 껶어본게 아니죠. 10살 가까이 차이 나면, 친구하기 좀 그렇죠. ㅎㅎㅎ)

이 친구가 아주 이쁘지야 않지만, 인간성은 참 좋거든요. 그래서, 저도 요즘 좋아지는 것 같아서 좀 고민이 되네요.
뭐 더 친해지면, 제 나이를 밝혀야 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더 고민이 되네요. 뭐 그냥 친한 친구로 유지가 되면 별문제까지야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은...

물론, 더 가까워지기에는 언어적인 문제도 있죠. 제가 영어에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친구 말발을 따라가기는 힘들거든요.(연애할때는 대부분 남자가 말을 주도하죠. 여자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죠. 그래서, 국제 결혼도 한국 여자가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는 많아도 반대의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제가 말을 주도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제 말수가 넘 적어서 좀 딸리네요. ㅎㅎㅎ
오래전에 몇몇 여자들과 관계가 발전할뻔도 했지만 제가 그들보다 영어가 딸리니, 제가 얘기를 주도할수가 없으니, 않되더라구요. 최근엔 반대로 제가 얘기를 주도하기때문에 관계가 발전될뻔했으나, 그 친구가 너무 영어를 못해서 삐긋났었거든요.-물론, 제가 나이때문에 물러선 탓도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얘기를 주도하는데, 그 친구가 영어는 더 잘하거든요. 그래서, 잘될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여러가지 다른 문제도(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많아서 친구로 버텨야 하는데, 그 친구가 다가오면, 흔들릴것 같아서 걱정이 좀 되네요.
그리고, 울 어무이 아시면 저 눈팅이가 밤팅이가 될일도 걱정이죠. ** 제 블로그에(영문 블로그,한글 블로그 모두 포함입니다.) 와서 이런 얘기 절대 하심 않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