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과거 음악 플레이어가 웹사이트에서 실행되면서 자신의 홈피나 웹사이트에서 음성 광고를(또는 동영상 광고를) 하는 경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었습니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 예가 회사에서 일하다가 웹 페이지를 열었는데, 뜬금없이 스피커에서(볼륨이 작았겠습니까?) 광고 방송이 나오니 회사 직원들이 일을 못했던 사태가 종종 일어나곤 했었습니다.
그외에도 수백가지의 사건사고들이 터져나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웹사이트에서 음악이나 동영상 광고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어나서 지금은 그렇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크나큰 오산이였습니다.

어제쯤에 웹 사이트를 갔는데, 뜬금없이 스피커에서(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온갖 괴음이 흘러나와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네이버 홈피를 올렸는데, 광고 동영상이 자기 마음대로 실행되었을 뿐이 아니라 소리까지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며칠 전에는 간만에 국내 웹 사이트의 자료를 찾느라 블로그를 띄우니, 4개당 하나씩은 꼭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였습니다.
우와?? 아직도 배경 음악을 쓰는 블로그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예전에는 ESC 키를 눌러주면 음악이 꺼지는데, 요즘은 꺼지지도 않더군요.


이번에는 위젯뱅크 공식블로그 - 위젯뱅크 오픈 이벤트 예고! 위젯과 경품을 한꺼번에!에(2PM 위젯 홈) 갔습니다.(증거를 위해 날짜를 표시합니다. 2008년 10월 18일 19시경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글을 보고 위젯뱅크에서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면 오른쪽에 2PM이라는 동영상이 있는데, 그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음악이 터져 나와서 ESC 눌렀더니 역시 소리는 꺼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가져가서 끌려고 했더니, 이 미친 버튼이 도망을 가더군요.
그래서 또 마우스로 쫓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다시 처음 자리로 다시 도망을 가더군요.
(뭐 이런 미친 위젯이 다 있나 했습니다.)
위에 짓을 몇번 했을것 같습니까? 수십번을 끈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마우스를 가져가면 볼륨 조절을 하게 쭈욱 늘어나는 건데, 왼쪽 버튼을 누르려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다시 자기 자리로 간다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그 조그마한 볼륨조절 표시에서 단 0.01밀리미터만 볼륨 조절 그림에서 벗어나도 최초 자리로 돌아가더라는 것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비디오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이지만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생략합니다.

설명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해보면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놀란 것은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저런 짓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하는데,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결심한 것은 국내 웹 사이트는 차라리 안 다니는 게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절감하게 됩니다.



추가 2008.11.4 20:00

위젯뱅크 공식블로그에 소리켠 동영상은 없어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Be the legend라는 또 다른 소리켠 동영상이 실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위젯은 볼륨 조절은 없지만 쉽게 멈출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그나마 조금 낳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 응원을 하는 좋은 의도라고 하더라도 지킬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글 올린지 보름이 지났지만 2PM 위젯 홈에 가보면 여전히 볼륨 조절 버튼은 전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소리켠 동영상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고, 티스토리 공지등 여러곳에 트랙백을 쏘아보냈지만 그 누구도 관심이 없습니다.
역시나 이런 위젯을 개발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글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연히 알게 해주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