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자주 가는 엑스톡의 포럼에 올린 글입니다.
왜 그렇게 그림들을 많이 쓰는 지 이해가 않되었었죠. 한국에 갔다 오기전까지는 IT 회사들은 미쳤었다구 생각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제 생각에 큰 변화는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서 웹 사이트를 띄워보니, 빠르긴 빠르더군요. 몇초이상을 기다려본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있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넘의 웹사이트들때문에 제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하게 만듭니다. 웹사이트 하나 띄우는데, 몇분씩 기다리는 경우도 생기니, 참 황당하기 짝이 없죠. 그것때문에 알럽스쿨과 제 영화 포럼 사이트도 못 가게 되더군요. 잘 나올때는 그래도 1분 내에는 뜨지만, 않 나올때는 5분 이상 기다려도 않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포기를 하게 된거죠.
사실 팝폴더도 그러한 이유때문에 이곳에 옮겨오게 된겁니다. 팝폴더에 대부분의 클럽들은 엄청난 그림과 글자들로 큰 용량을 자랑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느리긴 해도 아주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긴 하더군요. 그 덕분에 다운 속도는 옛날 같지 않더군요.(무슨 이벤트만 그렇게 해되는 건지.. 그 덕분에 웹 사용자가 몰리면서, 다운 속도를 잡아먹는 것 같더군요.) 물론, 여기도 서서히 위험 수위로 접어드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SBS 스페셜의 메이드인 코리아를 보면, IT 강국 어쩌구 하는데, 이런 예들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다는 말이라는 걸 알고 그런 다큐를 만들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더군요.
뭐 이렇게 얘기를 하면, 한국에서는 빠르게 잘 되지 않느냐 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웹사이트가 용량이 큰다는 건 쓸모없는 것을 많이 넣었다는 것이고, 그것은 낭비입니다.
- 웹사이트가 크기때문에 익스플로어가 커져야 하기때문에 펜티엄 3로는 처리 불능이 되어서 비싼 컴퓨터를 장만해야 하며, PDA도 아주 좋은 걸 사용해도 보기가 힘들어지므로, 길을 가다가 생각난게 있어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PDA로 불가능하기때문에 피씨방에 가서 천원 정도를 주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 이렇게 큰 용량을 자랑하다보니, 개발자 입장에서도 힘들게 개발을 하게되어, 어떤 컴퓨터에서는 자꾸 다운이 된다고 계속 소비자 고발이 올라옵니다.
- 너무 많은 글로 도배가 되어서, 뭔가 특정 메뉴를 찾을려고 하면 찾을 수가 없어져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 필요없는 광고를 온갖곳에 가져다가 올려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게 합니다.
- 필요없는 정보를 자꾸 올리기 위해서, 회사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 그렇게 필요없는 정보들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회사가 비싼 돈을 주고, 인터넷 라인을 임대함으로 필요없는 광고도 자꾸 만들어 내는 하찮은 재주만 발휘합니다.
- 정보를 찾기 위하여 필요없는 것들을 자꾸 찾아봄으로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게 만듭니다.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반박 하실 분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포탈 사이트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색깔은 없고, 있는 것 없는 것 그냥 가져다가 붙인 것 밖에 없습니다. 뭐가 중요하고, 자신들이 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주제파악들을 못하는 것이죠.
포탈 사이트를 보면, 연상되는 것이 아주 옛날에 유행하던 만물상이나, 시장이 생각 나더군요. 왜 지금은 만물상이나, 시장을 볼 수 없는 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지 않나요?
-----------------------
08/07/19 (토) 오전 11:07
영어를 배워서 외국 유명한 포탈 사이트와 국내 사이트를 비교해본다면 위의 적은 글들이 무슨 뜻인지 확인히 알게 될것입니다.
-----------------------
joogunking 2008/10/12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네트워크 환경이 이런 낭비적인 웹페이지 문화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최적화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에 비해 구글의 최적화에 대한 집착은 정말 부럽습니다.
http://blog.hoons.kr/blog_post_47.aspx
ㄴ Asrai 2008/10/12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방금 보여주신게 바로 구글의 힘이고, 반대로 국내의 인터넷 환경이 왜 열악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구글의 수십배가 넘는 국내 사이트의 검색 엔진을 보면 말이죠.
golden 2008/10/14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사람들이 속보다 겉을 중히 여기는 못됀 습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보다 모양에 더 관심이 높지요. 블로그 페이지를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방송국 아나운서들은 모델인지 보도자인지 구별 못하고요.
ㄴ Asrai 2008/10/14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국내 블로그의 정보화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 (연예인을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점) http://asrai21c.tistory.com/253 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이미 아실만한 내용일겁니다.
하하. 방송국 아나운서들 얘기를 하니... 참 와 닿네요.
안타까운 것은 좀 낳아졌으면 하는 바램인데,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