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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구입한 핸드폰 줄 - 2005년 8월 25일경 일시 귀국했을때 외국 친구 선물용으로 구입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할려고,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핸드폰 줄을 샀었습니다. 일반 시중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인형이 달려있는 것을 사서 무척이나 좋아했었습니다.(그 물건 파는 분에게 이런걸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으니, 인사동에 있지 않을까라고 답하더군요.) 물론, 외국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서 좋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핸드폰에다가 당장 달았습니다. 이틀째에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데, 인형은 따로 떨어져 나오더군요.(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박스에 있는 게 원래 모양이고, 제 핸드폰에 연결되어있는 걸 보시면, 인형이 따로 떨어진게 보입니다.) 헉~ 이런 걸 외국에다가 팔고 있단 말인가? 라는 생각에 머리를 스치면서, 외국 사람들이 왜 한국 제품을 싸구려라고 인지하는 지 답이 나오더군요.
한국에서는 다들 목걸이 휴대폰을 한다는 얘기는 제발 하지 마십시다. 얼결에 주머니에 넣으면, 이런 핸드폰 줄이 떨어져 나간다면, 누가 핸드폰 줄을 사는 걸까요? 며칠만 쓰고 말지라는 말도 하지 마십시다. 그럼, 여러분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새 핸드폰 줄 사러 먼길을 나선다는 겁니까?
친구들에게 선물할때, 위 사실을 모를때는 정말 기분 좋게 선물했는데, 이렇게 알고 나니,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선물은 했는데, 쪽팔려서 말을 못하겠더군요.
구입후 처음 달았을때
일주일도 안되어서 떨어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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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0 (화) 오전 9:31
한국 제품 좋은 거 많습니다. 저는 다만 그런 싸구려를 그 나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면세점에다가 파는 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외국인의 90%는 공항을 통해서(요즘은 비행기 갈아타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공항에서만 3~10 시간을 보내고, 다른나라로 바로 가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출입국을 할텐데, 제일 처음보는 면세점에서 굳이 싸구려를 팔아서 우리 제품을 싸구려라고 널리(??) 알릴 필요는 없지 않냐고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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