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한국의 실상 | 글자 크기 조절: 크게 | 작게 2009. 9. 21. 19:14

개념 없는 언소주로 변신(??) 중

내가 들은 이야기들을 전부 확인해야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히 그들이 전혀 개념을 못 잡는 부분을 소개한다.

언소주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으로 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을 바로잡기 위한 소비자 운동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즉, 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자는 사회 운동이다.
현재 언소주 홈페이지를 준비 중이고, 기본적으로 다음의 언소주 카페에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어쨌든 이것과 관련해서 할 이야기는 많지만, 블로그에서 어차피 계속 다루어지는 부분이다. 이미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다루었고, 간접적으로는 거의 계속 다루고 있다. 즉, 이 블로그의 본질과도 밀접한 이야기여서 자세히 밝히지는 않는다.



언소주의 주체가 누군가?

바로 회원이다. 회원.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민주주의 개념도 없는 카페 운영자들

MB보고 소통 안 한다고 난리 치지만 정작 이들이 하는 방식도 큰 차이가 없다.
과거에 있었던 일화를 하나 트위터에 남겼던 것이 있어서 그대로 발췌한다.
언소주 기념음악회가 별 시답잖은 핑계로 '올림픽홀' 대관취소가 되었다.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유치찬란의 극치를 달린다. http://bit.ly/1Unprx 언소주라고 다를까? 회사에서, 음악, 라디오 듣다가 카페 오지 말라고, 대문에 노래 올려놨나? >
12:01 PM Aug 13th from Spaz

> 건의를 하니, 어제는 내리더니, 또.카페에 의견 물어보니, 모두 대문에 올리면 좋다고 그렇게 하는 거란다. 참나. 군대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없는 건 그네들도 똑같은데, 무슨 놈의 불매운동을 해. 2MB 욕하면서 자신들도 하는 짓이 2MB과 같구만.
12:05 PM Aug 13th from Spaz


온라인 운영자의 수준이 놀이터 카페 수준인 거다. 그러니 회원 몇 명의 의견을 모아서 음악을 올리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인 거다.
그리고 핑계는 회원 몇 명이 찬성했으니, 상관없다고 한다.

*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데, 회사에서나 중요한 인터넷 라디오 등을 듣다가 카페에 접속했는데, 노래가 쾅쾅하며 울려나온다고 생각해보고, 그런 얘길 하길 권한다.


이것을 그대로 현재 한국의 꼬락서니와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 악법도 몇 명이 찬성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법이라고 할 수 있고, 해도 된다는 것이다.



MB의 정치이념과 같은 수준의 언소주

이미 위의 일화에서 보듯이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도 없이 카페가 자기 편한 대로 운영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주 전인지는 기억 못 하겠지만, 평상시에 가던 대구·경북 지역 게시판을 찾으려니 찾을 수가 없었다. 짜증이 밀려왔다. 지난번 홈피에 음악 올린 사건에 이어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물론 다시 보니 서울 지역 게시판과 대구·경북 지역게시판이 합쳐져 있었던 것이다.

지역 게시판에 글이 많지 않아서 합치려고 생각했던 건 알겠지만, 예고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의견 수렴도 없이 운영진 몇이 모여서 마음대로 결정한 걸로 밖에는 안 보였다.

역시나 모임에 가니 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연히 운영진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게 되고, 그 말은 이들의 행태를 나쁜 쪽으로 생각이 바뀌기 마련이다.

보시다시피 하는 행동은 카페를 자기 편한 데로 막 바꿔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 말이 증명이라도 되듯이 다른 단체와 같은 활동을 벌여도 될만한 일에도 언제나 독불장군처럼 혼자 떨어져 활동하는 언소주가 눈에 많이 띄었다.
물론 처음부터 다른 단체와 같이 활동하는 건 별로 없었다.



벌써 들려오는 소문과 밥그릇 싸움

최근의 사태에 대해 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http://bit.ly/1Unprx 중에 언소주 살리기 임시상황실, 왜 난, 아무리 봐도 밥그릇 싸움으로밖에 안 보일까? 다른 사람은 빨갱이고 난 빨갱이가 아니다? ㅉㅉ. 뭐 예상하고 있던 것이었고, 큰 기대도 안 했다. 걍~ 때려치워라.
11:57 PM Sep 15th from bit.ly

현재 언소주의 상황을 세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위에서 보다시피 운영진조차도 개념이 없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뻔한 거 아닐까?

그리고 저 트윗을 남긴 지 이틀 뒤에 모임을 가서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물론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부제에서 얘기했듯이 소문이다.

언소주 살리기 임시상황실이 생길 정도로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오프라인에서 총회 같은 거 안 하느냐고 물으니, 그런 것 없다고 한다.
즉, 운영진끼리 모여서 자기들 편한 대로 회원 수칙도 만들고, 운영 수칙을 만들겠다는 건가? 이런 데 투명한 운영이 될까?

언소주가 이렇게 말이 많은 상황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풀어나갈 생각은 안 하고, 끝까지 온라인만 생각한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즉,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걸로 밖에는 안 보인다.


그리고 회원들이 낸 회비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난번 모임에도 나오던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다른 부분과 얽혀 있는 걸로 보인다.
물론 소문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다.
보통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회비를 걷는다면, 자세한 수입과 지출 내용이 있어야 할 테니, 그것에 대해서 물어보니, 있긴 있는데, 아주 자세한 것은 없다고 한다.



이거 도대체 뭐하자는 건가?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화내지 말고,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진이 제대로 관리를 못 하고 있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아마 언소주의 운영진이 위의 이야기를 본다면 상당히 불만스러울 것이다. 그렇다. 온라인이라는 것이 이런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한쪽의 의견만을 듣게 되고,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대화하고, 토론을 하고, 총회도 온라인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직도 그들은 못 깨닫는 것이다.




개념 몇 가지 바로 잡기


운영진의 그릇은 2~3천 명 정도밖에 수용 못 하는 그릇

http://cafe.daum.net/stopcjd/ 에서 화면 캡처

http://cafe.daum.net/stopcjd/ 에서 화면 캡처


회원 천 명, 이천 명 또는 만 명일 때와 회원 7만 명이 같을 수가 있나?
그런데 위에 소개한 예를 봐도 알 수 있지만, 회원 2천 명, 3천 명일 때의 방식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인다.



과연 카페에 몇 명이나 제대로 활동할까?

7만 명의 회원인데, 서명조차도 보다시피 이 정도밖에 안 된다.

아고라 - "삼성 5개 계열사 불매 서명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5252 에서 화면 캡처

아고라 - "삼성 5개 계열사 불매 서명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5252 에서 화면 캡처


아고라 - "자유투어,하나투어,롯데관광 불매운동에 서명바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6853 에서 화면 캡처

아고라 - "자유투어,하나투어,롯데관광 불매운동에 서명바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6853 에서 화면 캡처



물론 이 부분은 카페의 온라인 회원, 회비를 내는 회원, 불매운동을 실천하는 회원 등으로 모두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맥락은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회원이 계속 불어나는 중에 서명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위에 화면 캡처를 보면 알겠지만, 겨우 사천 명과 만이 천명 수준이다.



언소주의 핵심 활동은 불매운동이다. 불매운동.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서명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바는 언소주의 실제 활동은 미비하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벌써 밥그릇 싸움이 보이니 얼마나 한심한가?



카페에는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 "난 회비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불매운동하면 되는 거다. 실천하면 되지 그 회비 몇천 원이 뭐가 중요한가?"
  • "내가 언소주 활동을 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언소주에 힘이라도 실어주기 위해서 회비라도 내겠다."
  • "난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서명운동도 하고, 시위 등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 기타 등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회원들은 여전히 언소주의 주인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 외에도 언소주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단체에서 훼방을 놓으려고 참여한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훼방 놓는 사람과 싸워서 뭐할 건가? 그런데 해결의 의지는 안 보이고, 온라인으로 아직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그런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운영진으로서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독재 방식의 운영이니 당연한 거 아닐까?



자신의 할 일도 모르는 운영진과 중앙 위원회

위의 사람들 중에서 언소주가 진짜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은 언소주와 완전히 뜻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약간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들이 관심이 없었다면, 카페에 가입할 이유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것을 위의 서명결과에서도 볼 수 있다.
서명을 한 사람은 몸으로도 실천하기 때문에(적극적인 활동의 의미이지만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서명까지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나머지 5만여 명의 회원 중에 몇만 명이 언소주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어서 카페에 가입한 사람으로 봐야 한다.

이들을 설득해서 불매운동을 실천하도록 하는 일. 그것이 바로 대표나 운영진 등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왜곡보도가 왜 문제가 있는지를 제대로 알려줘서 그들도 불매운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언소주 카페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그들이 그런 일을 하는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갈피 못 잡는 운영진과 중앙 위원회

카페와 법인을 분리하겠다는 공지가 있었다. 온라인 회원이라는 것이 원래 유령회원도 많다. 그리고 방해하러 오는 일도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 그런 조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카페와 법인을 분리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모임에 가서야 분리하려다가 말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금 보니, 카페 양도와 지역방 통합 건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7만 명의 회원과 하루에 수백 개의 게시물이 올라오는데, 누가 그 모든 글을 읽으리라 생각하나? 공지하나 올리는 것도 7만 명의 회원이라면 최소한 수천 번은 생각해서 올려야 하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그것 또한 공지사항으로 1년 이상은 올려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카페와 법인을 함께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이런 상태이니 문제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처음 했던 이야기가 다시 증명된다. 즉, 회원 2~3천 명 수준의 카페로 7만 명이 있는 카페를 운영하려니, 될 턱이 없다.



삼성 불매운동, 그까짓 거, 하루면 된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근성은 유명하다. 그래서겠지만, 뭐든 빨리 해결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위에 "삼성 5개 계열사 불매 서명해주세요!"라는 서명 기간을 한 달로 했다가 다시 한 달을 연장했다.

다른 기업도 아니고 삼성 불매운동을 하는데, 겨우 한 달 만에 해결을 보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무엇일까?

그리고 최근에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을 보면, 삼성과의 싸움을 적당히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http://cafe.daum.net/stopcjd/UEr/983 에서 화면 캡처

http://cafe.daum.net/stopcjd/UEr/983 에서 화면 캡처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어서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이렇다.
처음부터 한두 달 정도만 계획하고 시작했는데, 아무 결과가 없으니 재미가 있을 턱이 없다. 그러니 뒤늦게 저런 글을 다시 올리는 것이다.



사회 운동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다는 사고방식

이래서 한국의 사회 운동은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사회 운동은 평생 하는 운동인데, 저들은 그저 잠깐 한 며칠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한두 달 열심히 했는데, 아무 결과가 없으니, 재미가 없다. 한마디로 벌써 지겨운 것이다.
이렇게 되니 사람들은 계속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



추신: 이 글의 목적을 언소주 운영진이나 중앙 위원회을 공격하는 걸로 생각한다면 할 말 없다. 회비도 안 되는 정회원도 못 되는 카페 회원이 헛소리 지껄인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해라. 그런 옹졸한 사람과 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문제점을 알려줬는데, 잘못된 점을 파악해서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언소주의 미래는 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