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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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KT의 아이폰 사랑이 애플 사랑으로…. / 진보. 그들도 나라를 망친 건 수구, 보수 못지않다. / KT의 스마트폰 차별에 대한 단상


KT의 스마트폰 차별에 대한 단상

노키아 공식 사용자 모임 카페에 가면 KT가 심비안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것에 반해 애플의 아이폰만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물론 아이폰의 가격과 노키아 5800이나 노키아 X6에 가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터라 그것에 관해 난 특별한 불만을 느끼지 않는데, 그 이유는 비싼 제품이 서비스가 더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비싼 제품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얼마나 싸졌는지 모르겠지만, 2010년 5월쯤 조사했을 때는 아이폰이 기기 값 60만원에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노키아 5800은 그때 이미 자유요금제로 구입할 수 있었다.
즉, 60만원에 가격 차가 있기 때문에 (비싼 월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기기 값은 더 싸진다.) KT가 서비스를 좀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가격에 대한 증거자료: 아래는 노키아 공식 사용자 모임 카페에서 대구 정모와 서울 정모 때 "노키아 5800이 가격대비 최고라 불리는 이유"라는 내용으로 주제 발표한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그곳에 사용된 것은 다음에서 검색한 결과이다.
해당 자료는 슬라이드쉐어 사이트에도 올려뒀으니, 그곳에서 ppt 파일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5월쯤에 아이폰 가격을 다음에서 검색한 결과 화면 캡처




KT의 유난스런 아이폰 사랑

아무리 그렇더라도 온갖 곳에 아이폰에 대한 혜택을 (수많은 경품 잔치, 아이폰에만 편리한 KT 홈피 지원, 다양한 앱 지원 등) 뿌려대는 KT를 보곤, KT의 유난스러운 아이폰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심각할 정도라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글을 적어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아래의 사건을 보고 나서는 완전히 생각이 뒤바뀌어 버렸다.



KT의 ucloud 서비스

KT에 ucloud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두고, 그 자료를 인터넷이 연결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회사와 집에서 같은 문서,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함으로써 굳이 USB 메모리에 매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요즘처럼 노트북과 넷북 또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 때는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이다.

ucloud서비스를 웹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20기가의 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파일을 하나하나 올리기는 불편하다. 그래서 ucloud서비스를 위한 PC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PC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폴더 단위로 쉽게 올릴 수 있고, 그렇게 올려두면 외부에서 자신의 노트북과 넷북,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그 파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 직원과 KT 이용자는 모두 맥 사용자?

그래서 ucloud PC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내 컴퓨터를 나타내는 아이콘을 설정하려고 보니, 아래에 보시다시피 모두 맥 컴퓨터나 맥북 모양의 아이콘밖에 안 보인다.


아래는 ucloud PC용 프로그램에서 컴퓨터 이름 설정하는 부분을 화면 캡처한 것이다.

ucloud PC용 프로그램의 사용자 컴퓨터 아이콘들


ucloud PC용 프로그램의 사용자 컴퓨터 아이콘들


ucloud PC용 프로그램의 사용자 컴퓨터 아이콘들


보통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되는 게 데스크탑PC일 텐데, 그런 모양의 아이콘은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국내에서 윈도우용 운영체제가 97% 수준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상당히 알려진 사실인데, 그 97%의 사용자를 나타내는 아이콘은 전혀 볼 수가 없고, 1%도 될까 말까 한 아이콘만 표시되어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내가 잘못 생각하나 싶어서 google.com(영어판 구글)에서 "computer icon"이라는 검색어로 이미지 검색을 해봤다. 아래에 보시다시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데스크톱PC의 아이콘이 수두룩하다.

아래의 화면은 google.com에서 "computer icon"이라는 검색어로 이미지 검색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google.com에서 PC용 아이콘을 검색한 모습
google.com에서 PC용 아이콘을 검색한 모습


KT의 아이폰 사랑이 애플 사랑으로 발전한 게 느껴지나?



구독자를 위한 간단한 안내 /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아래의 글은 무시하길 권한다.

아라의 세상 바꾸기 텀블러를 운영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탁상공론이나 수박겉핥기가 아닌 근본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서이다.
그것을 이제는 이곳에서도 조금씩 밝혀볼 생각이니, 미리 아라의 세상 바꾸기 텀블러의 글을 읽으면서 적응을 하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면, 그 후엔 @thinklogically 트위터에 글도 과거부터 차례대로 읽어보길 권한다.

그래야 아래의 내용이 좀 더 이해가 갈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 그들도 나라를 망친 건 수구, 보수 못지않다.

모 유명인사의 유난스런 아이폰 사랑과 진보인사의 유난스런 아이폰 사랑. 그리고 유난스러웠던 진보들의 아이폰 사랑.
그런 그들의 대단한 활약으로 백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을 돈도 많지 않은 학생들 너 나 할 것 없이 사게 해놓고는 그들은 지금도 자신의 진보적인 사고가 이 나라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들에게 도대체 어떤 말이 통하겠나?

부모에게 용돈 타 쓰는 학생이 백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진보와 도대체 무슨 대화가 통하겠나 말이다.


* 몇 주 전에 서울 여행을 갔다 왔었다. 학교가 마칠 시간 즈음해서 홍대를 지나게 되었는데, 경악스러워서 입이 떠~억 벌어졌다. 학생들의 손에 들려진 게 아이폰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부자가 많다고 해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 되었다.
아니 그 정도 부자들이 대학교 등록비가 비싸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 며칠 전 낮시간쯤에 대구 전철을 타봤는데, 그곳에서도 학생 같아 보이는 이들의 손에(두세 명 정도밖에 안 되었기에) 아이폰이 들려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즉, 한국인의 광신도 근성은 끝간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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