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배운 지 오래된 것도 아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들릴 지는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비싼 카메라에 비싼 렌즈가 좋은(멋진) 사진을 찍어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아직 부족한 사진이지만, 올려본다.
현재는 블로그 활동을 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고, (물론 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블로그에서는 새로운 글은 안 적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사진은 여기가 아닌 플리커라는 해외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에만 올리고 있으니, 착오 없길 권한다.
2년전쯤 번들 렌즈를 포함한 니콘 D70 DSLR을 30만원 정도에 다른 사람에게 샀었다. 지금은 니콘 D70이 10만원 수준으로 번들 렌즈까지 빼면, 10만원 이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사용된 렌즈는 구형 수동 렌즈로 니콘 105mm f/2.5라는 렌즈로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겠지만, 보통 7~12만원 정도에 팔리는 것 같은데, 운 좋게 5만원에 다른 사람에게서 샀었다.
물론 싼 이유는 렌즈 내부에 먼지도 보이고, 겉에 상처가 많아서 그랬던 걸로 생각된다. 물론 렌즈알은 이상이 없어서 사진 찍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해외 사진 사이트 중에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들이 제법 모이는 곳은 flickr.com, 500px.com 등이 꼽히고, 이 곳의 사진을 뒤져보면, 카메라가 꼭 좋다고 멋진 사진이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카메라의 최고 성능을 뽑아내기(??) 때문에 더 좋은 카메라를 찾는 건 사실이다.
이제는 오래된 사이트이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가 되어서 좀 부족하겠지만, 그렇더라도 특정 DSLR 카메라와 특정 렌즈로 사람들이 찍은 예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니, 한번 보길 권한다.
니콘 D70으로 찍어진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곳 링크
니콘 D70에 니콘 105mm f2.5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곳 링크
그리고 플리커에 사용자가 모이는 그룹이 있는데, 특정 카메라나 렌즈에 대한 그룹도 있으니, 그곳을 참고해도 된다.
플리커의 Nikon D70/s Users 그룹 https://www.flickr.com/groups/d70/
다른 카메라와 렌즈도 많으니, 그룹을 검색해 https://www.flickr.com/groups/ 보길 권한다.
지난 일요일 날씨가 워낙 화창하고, 하늘도 꽤 맑아서 나름대로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싸구려 카메라라고 허접한 사진을 찍는 건 아니다."
구형 수동 렌즈여서 초점이 어긋났지만, 보다시피 화창한 날씨에 뛰어난 렌즈 덕분에(구형 수동 렌즈이지만, 과거 'legendary'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렌즈이다.) 괜찮게 담을 수 있었다.
사진 편집은 니콘 카메라에 포함된 ViewNX2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비(contrast)와 밝기(brightness)만 조절했고, 마지막 사진만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낸 것 이외엔 더 수정한 게 없다.
초점 맞는 사진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플리커에 올릴 계획이다.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 정도에만 일단 공유되어 있고, 나중에 플리커에 올릴 수도 있다.
아래의 사진은 지난 일요일 오후 봉은사에서 찍은 벚꽃이다. 다른 꽃은 이름도 모른다.
클릭하면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아직 사진을 배우고 있는 중이어서 사진을 잘 올리지 (페이스북, 플리커 등에)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 니콘 105mm f2.5라는 구형 렌즈를 중고로 사서 찍어보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 페이스북에 공유한 김에 이곳에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