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쓰던 곳이 중고나라 카페여서 이곳에 대한 걸 이야기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번개장터 같은 앱도 있으니, 참고하길 권한다.
번개장터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사용할 일이 없어서 안 하다가 한번 어떤 건가 싶어서, 어제 가입을 한 터라 그 곳이 어떤 지는 잘 모른다.
며칠 전에 니콘 24mm f/2.8 AIS 렌즈로 찍은 예제 사진들. @ 2018.6.6이라는 글을 적으며 중고거래에 관해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그 글을 발췌했고,
할 이야기가 더 있어서 추가했으니, 참고 삼아 읽어보길 권한다.
중고 물품 거래에 대한 생각...
아무래도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보다 중고나라 카페를 이용하면, 사기 당할 우려가 상당히 낮다 보니, 나도 거의 이곳만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팔고 한다.
서울에 있으면,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라도 거래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서 직거래를(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게 되면 사기 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에 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택배를 이용해 중고 거래를 해야 하고,
안전 거래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경우는 적겠지만, 악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안 하는 게 좋다.
어느 정도 심각한 지, 여러 실 사례가 댓글로 달린 글이 있어서 소개하니,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요즘 여기저기 장터에 거래시 안전거래를 기피하는 이유는 뭔가요? - 파판 @ 2011.11.3
놀라운 건 이게 이미 7년 전의 이야기이다.
해당 글에서 자드님의 댓글 중 발췌
안전거래로 물건을 받고나서 일주일내로 반품을 하면 현재 시스템에선 무조건 환불해줘야합니다.
구매자가 돈을입금하더라도 판매자에겐 저기간이 지난뒤에나 입금이 되구요~~
고로 안전거래로 물건받아서 한일주일 신나게 막쓰다 환불하면 돈을 돌려줘야 한다는 예기입니다...
그러니 누가 하려고 하겠나요~~~게임경우엔 하루이틀이면 다 클리어 해버리니까요~~
해당 글에서 손님님의 댓글 중 발췌
제가 안전거래로 인한 제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그래픽카드를 9만원에 판매를 했습니다. 구매자가 안전거래 원하길래 해줬구요.
물건 급하니까 고속버스 택배로 보내달라고 고속벅스비용은 자기가 내준다고 해서 선불로 12000원 정도 나
와서 보내줬는데.
도착시간 돼서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받습니다. 선불로 낸 돈 못받았고. 수락도 안해줘서 7일인가 후에 자
동으로 처리 됐습니다. 이래저래 손해 많이 보는게 안전거래에요.
개조 콘솔 같은경우는 하드에 있는 자료만 쏙빼고는 환불처리하는 양심불량자들도 많고요.
그리고 얼마 되지도 않는 또는 이문도(??) 얼마 남지 않는 중고 물건을 수수료 줘가면서 까지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러자면, 중고나라 카페처럼 거래 실적이 확실하게 남아 있게 되면, 믿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까지도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중고 거래를 한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로 사기 조회를 꼭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로 더치트 웹사이트를 이용해 확인)
판매자의 정보(중고나라 거래 실적 등)를 충분히 확인하고, 거래를 하길 권한다.
사전에 충분히 해당 카페에서 어떻게 하면 사기를 안 당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한 뒤에 거래를 하게 되면, 사기 당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가 많아서 직거래로 사고 팔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분실/도난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니, 단말기식별번호로 (IMEI) 검색을 해보길 권한다. 여기서 검색을 하면, 해당 폰이 정상적으로 해지된 것인지도 알 수 있다.
정확하게 기억을 할 수는 없으나, 중고나라 카페를 이용해 백 번 가까이 되는 거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그 중에 내가 판 것도 많지는 않지만, 제법 될 것이다.
그 많은 거래를 하면서 딱 한번 사기를 당했었다. 21만원 정도 하는 모니터인데,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이 거래 실적이 있었던 걸로 봤었고
* 네이버 해킹을 당한 아이디라고 하는데, 해킹이 그렇게 쉬운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 거래 실적이 쌓인 중고나라 카페의 아이디를 해킹했다는 이야기인데... 해킹의 확률보다는 아는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서 사용했을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휴대폰과 계좌번호로 사기 피해 사례 조회도 했었고,
비싼 물건도 아니고, 20만원짜리를 사기 치리라 곤 생각을 안 했다가 당했었다.
물론 그 이외에는 아무 문제 없이 그곳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다.
물건 살 때는 해당 판매 글을 화면 캡춰 하길 권한다.
물건을 살 때 판매 게시 글을 화면 캡춰 해두는 데, 꼭 사기 때문만이 아니라 판매한 뒤 말 바꾸는 것에 대한 방지도 되고, 판매자도(렌즈 같은 경우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잘못 알 수도 있기 마련이다.) 해당 기능이나 특정 부위 때문에 물건이 이상 있는 것을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간단히 불륨 다운(소리 작게 하는) 버튼을 누르면서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된다.
판매 게시 글이 길어서, 여러 번 화면 캡춰를 해야 하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의 현실....
나 같은 경우는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마 구석기 시대에 사는 사람이 아닌 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 년에 대여섯 번 중고나라를 통해 중고 물건을 사거나 팔거나 하고,
일 년에 인터넷 쇼핑몰로 너댓번 주문을 할까 말까 할 정도로 계좌 이체를 할 일이 별로 없는데,
굳이 허접하다 못해 그지 같은 인터넷 뱅킹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데스크탑 PC를 사용했었으나, 넓지 않은 곳에서 많이 살다 보니, 노트북을 PC 대용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외장 그래픽이 달린 노트북을 사고 보니, PC가 별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는 10년이 더 된 모델이 된 듯 하지만, 아직도 컴퓨터 그래픽 작업도 웬만큼 할 수 있고, 몇 년 지난 게임도 되고 해서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인터넷 뱅킹을 한다고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로는 컴퓨터가 버벅대기 시작하더니, 어떨 때는 몇 분을 기다려도 마우스 반응이 없을 지경까지 이른 적이 거의 십여번은 되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나 해킹 도구가 깔리는 지를 확인한답시고 바이러스처럼 컴퓨터에 상주를 하면서 바이러스보다 더 한 짓을 하고 있었던 거다. 컴퓨터 리소스(자원)을 모조리 뺏어서 사용하니, 내가 컴퓨터로 작업할 리소스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 그런다고 바이러스나 해킹 도구를 감지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예전에 누나와 삼촌 PC에 문제가 생겨 봤던 적이 있는데, V3가 깔려 있는데도 바이러스를 잡지를 못했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료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아비라 또는 아바스트를 깔았더니, 모두 잡아냈었다.
더구나 해당 제품들은 모두 무료여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지경이어서 다시는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사용하지만, 거래하고 난 뒤에는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은 싸그리 지운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지워보면 왜 그런지도 감이 잡힐텐데, 한 개의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슨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이것 저것 깔더니, 5~7개의 프로그램들을 지워야 한다. 어떤 건 프로그램 삭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윈도우 시스템 폴더까지 가서 지워야 하는 적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 이걸 일반 사용자가 할 수 있겠나?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으니, 모르는 일반 사용자는 시도 때도 없이 컴퓨터가 고장 나서 돈 주고 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된다.
중고로 물건을 사게 되면, 선 입금을 하고, 택배를 받는데, ATM 기기를 이용하다 보니, 계좌 이체한 내역이 영수증으로 바로 출력이 된다.
그때 사기 한번 당했을 때, 가까운 경찰청 사이버 전담 부서에 사기 고발 신고를 했는데, 필요한 것들은
- 계좌 이체 증거 자료를 간단히 이체한 내역 영수증을 첨부하고, (없다면 통장 복사 등)
- 스마트폰으로 게시글 화면 캡춰한 것,
- 물건을 사고 팔 때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은 이미 스마트폰에 있어서 화면 캡춰했다.
정도가 다였던 것 같다. 더 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자세한 건 검색해보길 권한다.
화면 캡춰 한 것을 출력할 필요 없이 경찰청에서 알려주는 이메일로 즉, 담당 경찰관의 이메일로 보냈다.
그 외에 사건 경위? 등에 대한 것을 적었다.
금액이 적어서 인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은 없는 지 수사한다는 소식 이후로 아무 연락 받은 게 없다.
구형 렌즈처럼 고장 잘 안 나는 건 싸게 중고 물건을 구하는 게 좋다.
렌즈 같은 경우는 렌즈알만 깨끗하면,(렌즈알이 깨끗하지 않은 렌즈도 사용하고 있는데, 사진 찍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물론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험한 렌즈는 피해야겠지만...)
사진 찍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비싼 새 렌즈를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특히 구형 렌즈 중에는 반에 반값도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중고 렌즈를 사는 것도 방법이니,
중고나라 카페를 이용해보길 권한다.
물론 렌즈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물건을 중고로 사서 활용할 수 있다.
거래 내역-게시글 보관을 하면 나중에 거래할 일이 생겼을 때 아주 편리하다.
서울에 있을 때는 내가 찾는 물건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또 고가의 물건이더라도 직거래를 하면 되기 때문에 파는 사람이 거래내역이 하나도 없어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대구로 내려오고 나니, 직거래 할 물건을 찾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러다 보니, 택배 거래를 해야 하고, 그러자면, 판매자가 과거 거래 내역이 있어야 쉽게 믿고 거래를 할 수 있겠는 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많이 적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트윗을 했었다.
아직도 #중고물건 사고 파려면 #중고나라 만한 곳이 없습니다. #중고나라앱 있다고 해서 다운했더니, #회원가입 따로하는 #중고나라카페 와는 전혀다르더군요.
— Seong Ara (@thinklogically) June 19, 2018
여튼, 중고나라에서 중고거래를 믿고 #택배거래 할수있는건 기존거래내역이 있기때문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거래내역지우면 손해입니다. >
> 며칠전, 어제도 오늘도 업자가 아닌 #개인판매자글 을 겨우 찾았더니, #과거거래내역 은 없고, 며칠전에 올린 것만 보이거나, 너무 오래전이어서-아이디해킹 당한 계정인가 하는 의심이 생기더군요.
— Seong Ara (@thinklogically) June 19, 2018
그냥 다른 글 찾아보게 되는데, 업자가 너무 많아서원... 물론 업자라도 시세 맞춰 또는 더 싸게 >
> 내놓는 곳이 많다는 건 압니다마는 웬만하면 저는 개인이 실사용하던 걸로 사고 싶기 때문입니다.
— Seong Ara (@thinklogically) June 19, 2018
충분히 판매자에 대한 사전 파악을 하고, 믿고 택배거래하면, 문자3~5통 이내면 입금할 정도로 쿨거래를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저도 거의 99.99% 샀었구요.
직거래는 아무래도 서로 시간을 >
>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수십통씩 문자를 주고받고 시간을 조율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물론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하는 거야 전혀 상관없으나,
— Seong Ara (@thinklogically) June 19, 2018
몇천원 또는 만원, 이만원, 십만원정도 하는 걸 그렇게 수십통 문자받아가며 직거래해보시면, 믿고 하는 택배거래가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될 겁니다^^ >
> 그리고 거래를 하다보면, 진상(??)도 만나게 되고, 만원빼달라고 생때를 쓰는 사람도 만나게 되고...그러기 마련입니다.
— Seong Ara (@thinklogically) June 19, 2018
그래도 #중고나라 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건, 그래도 거래내역이 남아 있고, 거기에 댓글을 달 수 있기 때문에 본인도 주의를 하기 마련입니다.
물건 판 게시글 꼭 놓아두세요!
* 요즘 잘 팔리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폰, 중고나라가 컴퓨터를 잘 이용하는 사람에게 워낙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컴퓨터와 컴퓨터 관련 용품 등의 게시판에 업자들이 많은 활약을 한다--많은 게시 글을 올리거나 도배를 한다. 또 사용자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이외의 게시판에서도 업자들이 꽤 많은 글을 올리는 걸로 보인다. 다른 게시판은 잘 이용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는 모른다.
그러다 보니, 일반 개인 물건을 찾기가 쉽지 가 않다. 그래서 더욱 과거 거래 내역 보관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중고나라 거래 내역 보관 - 판매 게시글 보관
아직도 중고거래는 대다수 쿨거래를 하기 마련이다.
중고 거래할 때 진상이 많고, 사건 사고도 많고 사기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루 수천 건 이상의 판매 게시 글이 올라오는데, 그 중 몇 건이나 사기일 것 같은가?
많으면 열 건일텐데, 하루 수백에서 수천건의 거래는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생각을 해보길 권한다. 얼마 되지도 않는 중고 물건을(물론 고가의 물건도 많지만...) 무슨 목숨 걸고 또는 떼돈 벌려고 사고 파는 것도 아니고, 시세보다 몇 만원 싸게 판다고 한들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 갖고 있는 것보다는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히 쓰이는 게 더 좋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기꾼은 거래 내역이 대부분 남기 때문에(그래서 위에서 게시글 화면 캡춰와 거래 내역을 꼭 보관하라고 권했던 거다.) 경찰서에 사기 신고를 하면 된다.
* 쓰지도 않는 물건 갖고 있어봐야 짐만 된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는 렌즈를 팔고 있는데, 잘 사용하지도 않고, 놓아두니, 먼지만 쌓여서--렌즈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트위터에서 신랄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스마트폰에 거품이 많아서, 몇 주 사이에 몇만원씩 또는 몇 달 사이에 몇십만원씩 떨어지니, 일반 소비자는 시세 파악이 안 되어서 시세보다 비싸게 올리게 되고, 업자들도 많아지면서 판매 게시 글로 도배가 되어, 판매 글을 찾기도 힘들어지니,
사겠다는 사람도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해지면 질수록 판매하겠다는 사람도 많이 알아야 하고, 구매자도 많이 알아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몇만원짜리 몇 시간 들여서 상황 파악하면서 팔 사람이 과연 몇이겠나?)
상황을 몰라서 서로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게 되어서 쿨거래는 점점 줄어들게 되면,
판매자 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서로 피곤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