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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왕의 남자'가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운 기사입니다.
1230만명 동원…한국영화 새 획 [헤럴드경제 2006.04.18 14:24:10]
'왕의 남자' 전국 1200만 돌파 [OSEN 2006.03.12 12:58:20]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기사를 보고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얘기를 들으니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등이 이미 천만명을 기록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있다보니 이런 소식을 접하는 일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왕의 남자 일반판 (2disc) - 8점
이준익 감독, 강성연 외 출연/덕슨미디어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5천만 인구가 모두 보아야 관객 동원이 된거라고 생각들을 하시는 겁니까? 전국을 따져봐서 영화관이 있는 곳은 대부분 대도시 밖에 없습니다. 즉,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관객 동원에 포함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각 영화마다 나이 제한이 있어서 어린이들은 제외를 해야 할것입니다. 다르게 설명을 하면 실질적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15~50대 정도가 될것입니다. 그렇게 도시에 사는 사람들 중에도 어린이,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병원에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면 전국 인구에서 최소 50%는 빼야 할것입니다. 즉, 천만명을 기록했다는 건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봤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UE (dts 2disc) - 8점
곽경택 감독, 서태화 외 출연/엔터원


관련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통계정보시스템의 최근 DB 수록 자료에서 연령 및 성별 인구를 선택하고, 다시 행정 구역별로 선택을 하면 통계가 있는데, 영화를 볼 수 있는 연령을 15~64세 정도로 하겠습니다. (통계 자료가 쉽게 보여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 행정 구역 연령별 인구에서 15~64세의 자료만 선택한 것입니다.

   

수록기간

 2005

전국

  2005 ~ 2005  

47,041,434

     15~64세

  2005 ~ 2005  

33,690,088

  +서울특별시

  2005 ~ 2005  

9,762,546

     15~64세

  2005 ~ 2005  

7,432,406

  +부산광역시

  2005 ~ 2005  

3,512,547

     15~64세

  2005 ~ 2005  

2,626,758

  +대구광역시

  2005 ~ 2005  

2,456,016

     15~64세

  2005 ~ 2005  

1,792,744

  +인천광역시

  2005 ~ 2005  

2,517,680

     15~64세

  2005 ~ 2005  

1,828,755

  +광주광역시

  2005 ~ 2005  

1,413,644

     15~64세

  2005 ~ 2005  

1,008,868

  +대전광역시

  2005 ~ 2005  

1,438,551

     15~64세

  2005 ~ 2005  

1,046,134

  +울산광역시

  2005 ~ 2005  

1,044,934

     15~64세

  2005 ~ 2005  

757,763

  +경기도

  2005 ~ 2005  

10,341,006

     15~64세

  2005 ~ 2005  

7,363,393

  +강원도

  2005 ~ 2005  

1,460,770

     15~64세

  2005 ~ 2005  

1,005,728

  +충청북도

  2005 ~ 2005  

1,453,872

     65세이상

  2005 ~ 2005  

175,580

  +충청남도

  2005 ~ 2005  

1,879,417

     15~64세

  2005 ~ 2005  

1,263,286

  +전라북도

  2005 ~ 2005  

1,778,879

     15~64세

  2005 ~ 2005  

1,187,452

  +전라남도

  2005 ~ 2005  

1,815,174

     15~64세

  2005 ~ 2005  

1,155,624

  +경상북도

  2005 ~ 2005  

2,594,719

     15~64세

  2005 ~ 2005  

1,761,146

  +경상남도

  2005 ~ 2005  

3,040,993

     15~64세

  2005 ~ 2005  

2,101,716

  +제주도

  2005 ~ 2005  

530,686

     15~64세

  2005 ~ 2005  

358,992

 <출처 : KOSIS 통계 정보 시스템의 최근 자료 수록 >


즉, 위의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5~64세의 전국민은 33,690,088명입니다. 그 중 서울시와 4대 광역시 이외의 영화관이 소재한 곳에 정보를 모으기는 힘들어서 일단 이곳만 인구를 합해보겠습니다. 서울시와 4대 광역시의 15~64세 인구수는 16,493,428명입니다.

더 정확한 조사를 할려면 많은 자료가 필요할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 시,군,구등에 영화관이 있는 곳과 그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
  • 서울시와 4대 광역시에서 살지만 영화관에 갈 수 없거나,(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등) 않 가는(나이제한등) 인구


태극기 휘날리며 SE (dts 4disc) - 8점
강제규 감독, 장동건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이런 약간의 변수를 감안한다고 해도 천6백만명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자료 입니다. 그런데, '왕의 남자' 관객 동원이 12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 전부가 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좋게 생각하실 지 몰라도 저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 모두가 봤는데, 아직도 관객 동원 기록 경신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뭡니까?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한국이 공산당입니까? 공산당의 투표율이 100%가 나오듯이 영화관에서 천6백만 인구 모두가 보아야 그 영화가 성공한 것이라는 겁니까? 아닐껍니다.


괴물 : 디지팩 한정판 기프트세트 (DTS-ES 4disc) - 8점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정말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고 싶으면 해외에 동시 개봉을 해서 관객 동원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신문 지상에서 한국 영화가 외국에 엄청나게 팔리는 것 같은 기사를 많이 보셨을껍니다. 예전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곳에서 상영될때의 상황을 예로 들어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이곳 현지인들에게도 큰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신문에서 소개가 되고, 영화제에서 시상한 것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에 관한 것은 어느 국가 사람이던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한국에서는 동남아에서 엄청나게 수익을 올린 듯 신문 지상에서 보도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제가 한국 기사를 본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단지 동남아에서 엄청나게 수익을 올린다는 기사들을 많이 들어봤기 때문에 태극기 휘날리며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한것일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실상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이곳 영화관들은 낮시간을 이용하여 해외 영화제에서 초청된 작품들을 상영하는 경우도 많고,(호주, 캐나다 또는 일본 영화제가-제가 본것만 얘기하는 것입니다.- 열리면 이곳에서도 초청된 작품들을 그대로 방영합니다. 그래서, '동승'도 몇번 상영하는 것을 봤습니다.) 일본, 태국등의(물론, 한국 공포 영화들은 요즘 거의 매주 상영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는 줄기차게 방영합니다. 그런다고 무슨 대단한 흥행이라도 된것으로 생각을 하시면 않되는 것은 하루에 2번 또는 3번 상영을 하거나,(제가 매주 한국 영화 상영되는 것을 확인 한것은 아니지만 확인할때마다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상영 시간이 2시 또는 3시등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평일을 얘기합니다.)


 
실미도 한정판 - 8점
강우석 감독, 설경구 외 출연/아트서비스


즉, 한국 영화가 이곳에 와서 제대로 흥행한 경우는 없다고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헐리웃 영화를 제외한다면 흥행했다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흥행이라는 자체가 수익을 얼마나 만들어 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수익을 만들지는 못 했다고 봐야 할것입니다.(물론, 상영 않 한것보다는 이익이 있으니, 이곳 영화관에서 계속 상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 없는 관객 동원보다는 수익을 얼마나 냈느냐를 제대로 조사해봐야 할 시기이며, 제대로된 해외 수익을 조사하고 신빙성 있는 자료들로 미국의 박스 오피스와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즉, 새로운 수익 창출에 더 노력을 해야 할때라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은관객을동원했던 영화는? - 작성일시 2003-11-17 20:57
외화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무엇인가요? 감독과 배우들도 알려 - 작성일시 2004-07-15 19:42 작성
영화는 관객동원 몇명부터가 손익분기점? - 작성일시 2003-07-08 23:00 작성

추가 국내영화중 최다관객을 기록한 영화 - 작성일시 2007-07-16 15:36
중간에 있는 영화 DVD들은 모두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했던 영화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