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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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나 (부제를 제외하고) 강조 또는 색깔 넣는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메타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처음 테터앤미디어와 그 파트너 블로그들이 하는 리뷰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러다가 옴니아를 받고 리뷰를 쓰고는 그 대가 받은 것을 숨기기까지 했다는 글을 읽었다. "이거 뭐 이런기 다 있노?"라는 생각이 들었다. 옴니아에서는 밝혔다고 하니 조금 누그러들어서 그저 이상하다는 생각만 했었다.
뭐 경품 받은 걸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경품에는 제세공과금이 있다.

그런데 경품을 받으면 제세공과금이라고 해서 5만 원 이상의 경품은 22% 정도의 세금을 내야 한다. 즉, 100만 원짜리 경품을 받으려면 22%인 22만 원을 세금 때문에 78만 원짜리 경품을 타는 것밖에 안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품 받은 것을 옥션 같은 곳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렵게 경품 탄 건데 도대체 왜 팔까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즉, 햅틱을 받았고, 제세공과금을 내지 않았다면 22%가량을 염두에 두고 계산을 해야 할 것이다. 햅틱의 당시 가격을 모르므로 생략한다.


HTC 터치듀얼 터치다이아몬드 사용자모임에 J Lee님의 글 T옴니아 가격 96만8천원 결정 @ 08.11.26 의 내용 일부 발췌
"말 많고 탈 많았던 T옴니아 가격이 4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탑재 제품은 96만 8000원, 16GB 제품은 106만 8100원으로 출고 가격이 최종 확정됐다고 합니다.
대략 초기 구매가능한 가격은 70만원 내외선으로 될 것 같다고 하네요. 24개월 약정 들어가더라도 50만원 언더로  내려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즉, 옴니아의 경우로 제세공과금을 내지 않았다면, 120~130만 원 가까이 받고 리뷰를 작성했다고 봐야 한다.



친구끼리 리뷰를 부탁하는 것을 보고...

아는 사람 중에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악세사리류)공동 구매를 꾸준히 하는 이가 있다. 그는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리뷰 부탁을 자주 한다. 이 제품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제품들이어서 리뷰가 있기만 해도 공동 구매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뷰를 잘 작성하는 사람에게 부탁한 것이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리뷰 쓸 때 잘 써달라고 말은 하지만 그 의미는 사람들이 유익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써달라는 말이지 어떤 대가를 바랄 수가 없다. 만약, 유리하게 리뷰를 써달라고 한다고 해서 될까? 어느 누가 1~10만 원짜리 받으면서 자존심 상하게 제품이 좋은 것처럼 써주겠는가? 아는 사이에 그런 부탁을 할 사람은 또 어디 있겠는가?

공동구매 제품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공동구매에 참여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즉, 이 경우는 리뷰가 광고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터넷 카페이기 때문에 다른 광고가 있을 리가 없다.


바로 이것을 그대로 연장해서 옴니아 리뷰에 대가를 받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글의 댓글을 살펴보면 자기도 언젠가 그런 대열에 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굳이 댓글을 캡처해서 예를 들지는 않는다.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잡지가 왜 싼가?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전자제품과 디지탈 기기에 대한 리뷰 위주로 구성된 잡지 스터프를 생각해보자. 그들은 컬러로 찍어내지만, 가격은 고작 3,5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왜일까? 책값에 반도 되지 않는다.

많이 팔리기 때문에 싸다. 맞다. 그런데 그것뿐인가?

가격이 싼 것은 광고 회사에서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가 광고를 볼 것이라는 가정하에(그 누가 잡지에 광고를 세밀히 살펴보겠는가?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광고가 되는 것이다.) 광고를 유치해서 그 비용으로 전자제품과 디지탈 기기들을 스스로 구해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광고비를 받고, 제품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 제품의 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리뷰를 작성한다면 객관성에서 잡지의 명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기 때문에 절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테터앤미디어가 주장하듯이 대가를 받고 리뷰를 쓰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왜 스터프 같은 잡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해외 유명 웹사이트인 CNet.com이나 G4tv.com같은 곳까지 들먹일 필요가 있을까?

한 번도 좋고, 두 번도 좋고 생각을 해보기 바란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가재치고, 도랑 잡고! 금세기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

아마 그 똘마니들의 생각으로는 돈을 받고 리뷰를 써주면서도(돈 받고 리뷰를 쓴다는 말 자체는 이미 광고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과 같은 꼴 아닌가?) 광고는 광고비대로 챙기고, (덕지덕지 붙여놓은 광고판들을 보라.) 그것도 모자라 고생하면서 썼기 때문에 잡지 값이 아닌 책값 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가성 리뷰 = 대가성 취재비 = 떡값

이것이 과연 다른 문제라고?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 (나도 요즘 유행하는 말투를 한번 써먹어 보자.) 노릇일뿐이고...

친구끼리 리뷰를 부탁하고 하는 것이야 얼마 안 되니깐 상관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이십만 원이 아니라 백이십만원이 넘는 액수이다.

"떡값도 뇌물은 뇌물이다...골빈놈이 아닌이상 왜 큰돈을주겠는가" 레마님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자유토론의 제목이다.


그럼 이번에는 대가성 취재비에 대해서 기자들이 나눈 얘기들을 옮겨보겠다.

한국기자협회의 글 제8회 JAK 1030 콜로키엄-기자와 접대문화(전문) @ 2005/11/02 13:46에서 일부 발췌

"주동황=접대는 어떤 유형을 구분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사회 환경에 따라 접대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술이나 음식이나 계란도 접대의 대상이 됐었지만, 요즘 같은 경우 문화가 발달해 골프 같은 경우로 까지 확대가 됐습니다. 접대의 양태보다는 접대의 성격수준이 어디까지인가 또 어디까지가 호의인가에 대해서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접대가 있고, 범죄 수준의 접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범죄고요."

"최종식=실상 골프가 고급스럽다 비싸다는 것은 조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채를 구입할 때 조금 부담이 되지만, 이후 실제로 돈이 드는 것은 레슨과 연습장이고 그것이 한달에 10만원 정도입니다. 수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필드에 나갈 때 돈이 드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주 갈 수도 없고 가도 한달에 한 두 번입니다."


골프 정도가 비싼 대접이라고 하는데, 골프채가 있게 되면 수영과 차이가 없다고 하고, 필드에 나갈 때 돈이 제법 든다고 한다. 물론, 2005년도이니 지금과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필드에 나갈때의 비용을 알아봤다.

[골프] 한국에서 골프치는데 드는 비용과 회원권가격 알려주세요 @ 2005/05/25 12:53라는 질문에 대해 골프하자필리핀 님의 답변을 발췌한다.

"필드에 한번 나갈때 비용은요 일단은 퍼브릭 부터 말씀드리자면 9홀 도는냐 18홀 도느냐에 따라 그린피가 달라요 퍼브릭에도 가격차이 있지만 지방 대도시 영남권 그럼 경주에 코오롱가든 CC 예를 들자면 9홀도는데 2만7천원 18홀 5만4천원 캐디피 없구요 카트는 직접 끌면 됩니다 주말만 예약해야 하구요 평일은 골프장 도착순서 대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회원제 운영 골프장은 회원권에 특권 같은것이있죠
한달에 무조건 몇번 라운딩보장이라던가 주중 가족을 회원대우 아님 부킹권 양도가능 골프장 마다 달라서 일반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권있는사람이 부킹 주선해야 갈수있고..
한번 라운딩하는데 그린피 15만원정도에 캐디피나 전동카 사용료있고 하여간 한 라운딩에 한 20만원 이상씩 들어요..."


대가성 취재비라고 해도 이들은 필드에 나가는 비용 20만원 정도를 (물론 회원권에 대한 계산도 있어야 하겠지만, 대가를 제공하는 사람의 회원권을 활용하는 것이니 일단 생략한다.) 얘기하고 있다.


아무리 3년 전의 물가라고는 해도 120만 원이면 위 발췌 글의 사회자 말을 빌리자면 범죄의 수준과 동급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여름하늘님, 꿈틀꿈틀님, 리장님, 해머하트님등이 지겨울 정도로 문제제기를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으면 한다.
대가성 취재비, 떡값 등에 대해 신문, 뉴스에서 난리를 피우는 것에 문제가 없듯이 블로그에서 대가성 리뷰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이런 글이 블로그에 많이 올라오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그런데 햅틱과 옴니아가 블로그스피어에 도배가 될 때 당신들은 입 꾹 다물고 있더니, 이런 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이제 스스로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이게 끝일 것 같은가?

추천 조작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태터앤미디어 생긴 것도 비슷해서 블로거베스트 추천점수도 비슷하네?! - 옴니아 띄우려고 용쓰나? 딱 걸렸어!라는 글을 한 번 읽어보라.


추신: 여름하늘님의 어느 유명 블로거의 골 때리는 댓글이 아니었다면 멍청하게 속을뻔 했기 때문에 여름하늘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그 글이 아니었다면 이 글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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