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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폭력주의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폭력을 싫어한다. 영화 '올드보이'를 처음 볼 때 그 폭력성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싸움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저 나의 착각이었을 뿐이다.
작년에 부모님의 한재 미나리 농사를 도우러 몇 번 갔었고, 한번은 기차를 타고 청도역에 내리는데 수많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내리기에 무슨 일인가 했다. 그들 대부분이 소싸움을 보러왔거나 행사 자원봉사를 하러 왔던 것이다.
그 궁금증에 이틀 뒤에 청도 소싸움을 혼자 보러 갔다. 피 튀기는 장면이 연출되리라는 걱정을 했지만, 유치원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리에 앉아 관전하고 있으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 이 글은 청도군, 청도 한재 미나리, 감와인, 허브힐즈 등에서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사심 없이 작성한 글이다.
크게는 지역의 균형된 발전까지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작성했다.
--> 광고를 리뷰라고 속이는 이들 때문에 이런 글귀까지 넣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적을 알고 싸우면 피 터지는 싸움은 안 일어난다.
꽤 신기했던 것이 이것인데, 소는 서로 뿔을 맞대고 힘을 겨뤄보더니, 상대 소보다 힘이 쎄다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싸움을 포기한다. 즉, 잽싸게 도망을 가버린다. 힘센 소는 그 도망가는 상대에 대해 절대 공격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겁만 주면서 "너 까불면 다쳐!"라고 한마디를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래서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이 있는 것이리라.
물론 소싸움에서 백중지세로 우열을 가르지 못하게 되면 꽤 기나긴 싸움과 조금씩 상처도 난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최후의 승자는 가려지게 되고, 힘이 부치는 소는 바로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
즉,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매우 잘 알더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미 야생의 울타리를 벗어난 지가 꽤 되었기 때문에 싸움에서 자신의 기량과 남의 기량을 측정할 줄 아는 지혜를 오래전에 잃었다.
그렇더라도 사회생활이나 삶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교훈이다.
한 번쯤 가서 보고, 배우고, 느껴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청도 최대 축제 소싸움
청도에 모든 볼거리와 먹거리가 모여 있을 정도로 경상북도 청도의 최대 축제이다. 물론, 씨없는 감! 2008 청도 반시 축제와 가을에 대한 회상 @ 2008/10/24 21:48 글에서 소개했듯이 청도 반시 축제도 있지만, 첫손가락에 꼽는 것은 소싸움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도 꽤 알려져서 꾸준히 찾아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래에 보다시피 영문 구글에서 'cheongd' 라고 치면 cheongdo so ssa-eum이라는 검색어를 예로 보여준다.
영문 구글 cheongdo so ssa-eum 검색어 자동 완성 예
2009 청도 소싸움 축제 소개
청도 소싸움 포스터 - 청도소싸움 홈피에서 발췌
일 시 : 2009년3월 27일(금) ~3월 31일(화) 5일간
장 소 : 청도 상설소싸움경기장
주 최 : 청도군
주 관 : 청도소싸움축제 추진위원회
행사 홈페이지
소싸움 빅매치 일정 (일정 사진 출처)
입장료 안내 (소띠 관람객 무료입장)
예매 (1.3~3.26)
일반 4,000
학생 3,000
우대권 2,000
현장판매 (3.27~3.31)
일반 5,000
학생 4,000
우대권 2,500
예매: 재무과, 읍.면사무소,농협,대구은행 등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도 커서 둘러보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크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든다.
외국인이 많이 찾아서인지 미국 로데오 초청 경기도 (로데오 체험) 준비되어 있다.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우니 소싸움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길 권한다.
다양한 초청 공연
문화 전람회: 소싸움 사진전, 황소들의 반란(Bulls Parade), Bulls 그라피티, 카우와 붕가 캐릭터 상품관, 관광청도관 「청도의 향기展」
청도우수농특산품 다모아전 - 감말랭이, 감와인, 진배기 된장, 청정미나리, 감식초, 감물염색옷, 대추, 반시화장품 등
디카 콘테스트도 있고, 소사랑 미술대전도 시행한다.
* 홈피에서 안 되는 메뉴도 있는 걸로 봐서 작년과 다른 변화나 위에 소개한 것에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제3회 청도 유등제 소개
제3회 청도 유등제 포스터 (출처 링크)
일 시 : 3월 27일~31일
법요식 18:30, 점등식 19:30
장 소 : 청도천 (파랑새다리 부근)
내 용 : 법요 및 축하음악회 (3.27)
군민노래자랑 (3.28)
째즈공연 (3.28)
어울림한마당 (3.30~31)
주변행사
아래는 다음 TV팟에 올려진 영상이다.
청도천을 물들인 연꽃등 물결 - 청도유등제 현장 @ 2008.04.24 08:09
그곳 설명에 따르면 티스토리 블로거 JK님이 공개한 영상이라고 한다.
궁금할 분을 위해 안젤라님의 청도 유등제 일만개의 꽃 등이~~ @ 2008.05.11 00:16에서 사진 한 장만 퍼왔으니, 더 많은 사진은 해당 링크를 참고하길 권한다.
유채꽃, 벚꽃, 불꽃놀이와 행사 진행 사진등 다양한 사진이 있어서 링크를 소개한다. 桃溪도계님의 글 청도 유등제 @ 2008.04.22 06:51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기 아깝지 않을까?
대구에 산다면 청도가 멀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다른 지방에서 오는 사람은 당일치기도 꽤 빠듯하다.
청도 유등제 같이 저녁에 행사가 진행되는 일도 있으니 무박 2일 또는 주말여행으로 일정을 잡는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기왕 관람을 계획했다면, 넉넉한 일정을 가지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봄나들이도 즐기면 좋을 것이다.
청도 한재 미나리
대구 부근에만 알려졌지만, 한재에 가서 한재 미나리를 맛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비닐하우스에서 고기를 구워서 금방 씻은 미나리를 맛보는 것은 그 상심함만으로도 충분히 멀리서 온 보람을 만끽할 수 있다. 단, 물을 많이 요구하는 미나리인데, 올해는 겨울에 가뭄이 심해서 예년보다 미나리의 양이 적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미나리도 많이 생산되지만, 한재 미나리가 맛있다는 사람이 아직은 많다.
감와인 터널
따로 소개를 할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소개를 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괜잖다.
프랑스 같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인 숙성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설명이 필요 없다. 외국인 모임에(Daegu Writer's Group) 갔다가 외국인 여자끼리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한 친구가 감와인 터널에 갔다는 얘기를 하니 다른 친구가 부러워하던 걸 보면 역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는 걸 잘 알 수 있다. 자신도 가고 싶지만(외국인이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차로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서 더 부러워하던 기색이 역력했다.
감와인 터널 홈피에서 화면 캡처 -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화면 캡처했다.
허브힐즈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청도에서 대구 방향으로 오다가 가창면이라는 곳에 있다.
사진은 허브힐즈 홈피나 여행자까님의 허브힐즈와 감와인터널 @ 2008.04.17 11:47를 참고하길 권한다.
그 외에도 많으니 청도군 문화 관광 홈피의 청도 관광안내도 등을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진주에서도 소싸움을 한다.
강무성님의 글 2009 진주 소싸움 그 첫날 풍경 @ 2009.03.08 00:17에 멋진 소싸움 사진을 볼 수 있다.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로 글 읽기
작년에 부모님의 한재 미나리 농사를 도우러 몇 번 갔었고, 한번은 기차를 타고 청도역에 내리는데 수많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내리기에 무슨 일인가 했다. 그들 대부분이 소싸움을 보러왔거나 행사 자원봉사를 하러 왔던 것이다.
그 궁금증에 이틀 뒤에 청도 소싸움을 혼자 보러 갔다. 피 튀기는 장면이 연출되리라는 걱정을 했지만, 유치원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리에 앉아 관전하고 있으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 이 글은 청도군, 청도 한재 미나리, 감와인, 허브힐즈 등에서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사심 없이 작성한 글이다.
크게는 지역의 균형된 발전까지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작성했다.
--> 광고를 리뷰라고 속이는 이들 때문에 이런 글귀까지 넣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적을 알고 싸우면 피 터지는 싸움은 안 일어난다.
꽤 신기했던 것이 이것인데, 소는 서로 뿔을 맞대고 힘을 겨뤄보더니, 상대 소보다 힘이 쎄다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싸움을 포기한다. 즉, 잽싸게 도망을 가버린다. 힘센 소는 그 도망가는 상대에 대해 절대 공격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겁만 주면서 "너 까불면 다쳐!"라고 한마디를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래서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이 있는 것이리라.
물론 소싸움에서 백중지세로 우열을 가르지 못하게 되면 꽤 기나긴 싸움과 조금씩 상처도 난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최후의 승자는 가려지게 되고, 힘이 부치는 소는 바로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
즉,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매우 잘 알더라는 것이다.
인간은 이미 야생의 울타리를 벗어난 지가 꽤 되었기 때문에 싸움에서 자신의 기량과 남의 기량을 측정할 줄 아는 지혜를 오래전에 잃었다.
그렇더라도 사회생활이나 삶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교훈이다.
한 번쯤 가서 보고, 배우고, 느껴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청도 최대 축제 소싸움
청도에 모든 볼거리와 먹거리가 모여 있을 정도로 경상북도 청도의 최대 축제이다. 물론, 씨없는 감! 2008 청도 반시 축제와 가을에 대한 회상 @ 2008/10/24 21:48 글에서 소개했듯이 청도 반시 축제도 있지만, 첫손가락에 꼽는 것은 소싸움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도 꽤 알려져서 꾸준히 찾아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래에 보다시피 영문 구글에서 'cheongd' 라고 치면 cheongdo so ssa-eum이라는 검색어를 예로 보여준다.
영문 구글 cheongdo so ssa-eum 검색어 자동 완성 예
2009 청도 소싸움 축제 소개
청도 소싸움 포스터 - 청도소싸움 홈피에서 발췌
일 시 : 2009년3월 27일(금) ~3월 31일(화) 5일간
장 소 : 청도 상설소싸움경기장
주 최 : 청도군
주 관 : 청도소싸움축제 추진위원회
행사 홈페이지
소싸움 빅매치 일정 (일정 사진 출처)
입장료 안내 (소띠 관람객 무료입장)
예매 (1.3~3.26)
일반 4,000
학생 3,000
우대권 2,000
현장판매 (3.27~3.31)
일반 5,000
학생 4,000
우대권 2,500
예매: 재무과, 읍.면사무소,농협,대구은행 등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도 커서 둘러보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크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든다.
외국인이 많이 찾아서인지 미국 로데오 초청 경기도 (로데오 체험) 준비되어 있다.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우니 소싸움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길 권한다.
다양한 초청 공연
문화 전람회: 소싸움 사진전, 황소들의 반란(Bulls Parade), Bulls 그라피티, 카우와 붕가 캐릭터 상품관, 관광청도관 「청도의 향기展」
청도우수농특산품 다모아전 - 감말랭이, 감와인, 진배기 된장, 청정미나리, 감식초, 감물염색옷, 대추, 반시화장품 등
디카 콘테스트도 있고, 소사랑 미술대전도 시행한다.
* 홈피에서 안 되는 메뉴도 있는 걸로 봐서 작년과 다른 변화나 위에 소개한 것에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제3회 청도 유등제 소개
제3회 청도 유등제 포스터 (출처 링크)
일 시 : 3월 27일~31일
법요식 18:30, 점등식 19:30
장 소 : 청도천 (파랑새다리 부근)
내 용 : 법요 및 축하음악회 (3.27)
군민노래자랑 (3.28)
째즈공연 (3.28)
어울림한마당 (3.30~31)
주변행사
아래는 다음 TV팟에 올려진 영상이다.
청도천을 물들인 연꽃등 물결 - 청도유등제 현장 @ 2008.04.24 08:09
그곳 설명에 따르면 티스토리 블로거 JK님이 공개한 영상이라고 한다.
궁금할 분을 위해 안젤라님의 청도 유등제 일만개의 꽃 등이~~ @ 2008.05.11 00:16에서 사진 한 장만 퍼왔으니, 더 많은 사진은 해당 링크를 참고하길 권한다.
유채꽃, 벚꽃, 불꽃놀이와 행사 진행 사진등 다양한 사진이 있어서 링크를 소개한다. 桃溪도계님의 글 청도 유등제 @ 2008.04.22 06:51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기 아깝지 않을까?
대구에 산다면 청도가 멀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다른 지방에서 오는 사람은 당일치기도 꽤 빠듯하다.
청도 유등제 같이 저녁에 행사가 진행되는 일도 있으니 무박 2일 또는 주말여행으로 일정을 잡는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기왕 관람을 계획했다면, 넉넉한 일정을 가지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봄나들이도 즐기면 좋을 것이다.
청도 한재 미나리
대구 부근에만 알려졌지만, 한재에 가서 한재 미나리를 맛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비닐하우스에서 고기를 구워서 금방 씻은 미나리를 맛보는 것은 그 상심함만으로도 충분히 멀리서 온 보람을 만끽할 수 있다. 단, 물을 많이 요구하는 미나리인데, 올해는 겨울에 가뭄이 심해서 예년보다 미나리의 양이 적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미나리도 많이 생산되지만, 한재 미나리가 맛있다는 사람이 아직은 많다.
감와인 터널
따로 소개를 할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소개를 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괜잖다.
프랑스 같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인 숙성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설명이 필요 없다. 외국인 모임에(Daegu Writer's Group) 갔다가 외국인 여자끼리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한 친구가 감와인 터널에 갔다는 얘기를 하니 다른 친구가 부러워하던 걸 보면 역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는 걸 잘 알 수 있다. 자신도 가고 싶지만(외국인이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차로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서 더 부러워하던 기색이 역력했다.
감와인 터널 홈피에서 화면 캡처 -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화면 캡처했다.
허브힐즈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청도에서 대구 방향으로 오다가 가창면이라는 곳에 있다.
사진은 허브힐즈 홈피나 여행자까님의 허브힐즈와 감와인터널 @ 2008.04.17 11:47를 참고하길 권한다.
그 외에도 많으니 청도군 문화 관광 홈피의 청도 관광안내도 등을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진주에서도 소싸움을 한다.
강무성님의 글 2009 진주 소싸움 그 첫날 풍경 @ 2009.03.08 00:17에 멋진 소싸움 사진을 볼 수 있다.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로 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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