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내가 자주 가는 블로그가 몇 곳 있는데, 그들과는 트윗을 이용해 가끔 이야기도 나눈다. 댓글도 막혀 있는 블로그에서 (연습용으로 disqus라는 서비스를 시험 중이지만,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편 가르기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황당한 얘기도 들었다.

나도 그들의 말투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도 글 쓰다 보면 말투가 험악해지는 것을 느낄 지경이다.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거나 나쁜 짓 하는 사람을 두둔하는 걸 보면 열이 뻗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말투도 살벌해질 수밖에 없다.

법과 질서와 도덕, 좀 어기면 어때? @ 2009/05/26라는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새치기한다고 해보자. 당신은 욕이 안 튀어나오겠나?
지금은 없어진 풍경이지만 공중전화박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장시간(20분 이상, 그리고 주변에 다른 공중전화박스가 없다고 상상해보라.) 동안 통화를 한다고 해보자. 당신은 욕이 안 튀어나오겠나?

안 튀어나왔다고? 미안하다. 그럼, 당신은 성인군자라서 그런 것이다.



한국에는 성인군자밖에 안 산다??

그렇다. 한국에는 성인군자밖에 살지 않는다.

실천은 하지 않고, 입으로만 남에게 성인군자이길 강요하는 바로 당신. 바로 당신이 이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 한국에서의 성인군자론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지만, 일단 맛배기로 끄집어내 봤으니, 먼 미래에 좀 더 까발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 탓 전에 자기 탓부터 해라.

꿈틀꿈틀님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알다시피 딴지가 상당히 많다. 더 정확히는 딴지가 문제가 아니라 뒤에서 호박씨까는 사람들인데, 상당히 많다는 것에 심각성이 더 하다.

그가 까발리는 대상이 일반 대중이기 때문에 바로 당신도 포함되었다는 것에 기분 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그의 말투가 워낙 신랄해서이겠지만, 그래도 당신들은 그의 이야기를 수긍해야 한다. 왜?


그것을 간단히 트윗에 남겼던 걸로 소개한다.
아기에게 슈퍼 파워를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책임은 아기에게 슈퍼 파워를 생각 없이 준 부모를 까야 한다. 즉, 투표 제대로 못 한 내 탓. 니 탓인 거다. RT @hammerheart: 물 못 먹고 싸우는 노조도 불쌍하고, 도시락으로 밥 때우는 전경들도 불쌍하다. 결론은? 사측은 까야 제맛.
10:40 PM Aug 2nd from twibble

이 나라가 이 꼴인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바로 나와 당신들의 탓인 거다.
나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지기 때문에 이렇게 피 터지게 블로그와도 (광고 가장한 리뷰나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해) 싸우는 것이다.




최초로 작성한 곳: 아라의 세상 바꾸기 텀블러 - 열 받으면 욕이 튀어나오는 건 인지상정 아닌가? @ 2009.9.4

추신: 아라의 세상 바꾸기 텀블러에 적었던 글 중 일부를 이곳으로 옮기고 아라의 트위터 내용을 정리해서 텀블러에 옮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