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부제: 과거 블로거뉴스의 낚시성 제목 사건을 벌써 새까맣게 잊다.

다음 블로거뉴스(현재는 다음뷰)의 변화가 왜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바로 당신들의 잘난 낚시질 때문에 그것을 막으려고 한 번 더 클릭을 한 것이다. 그것을 자사의 광고를 넣기 위해서라고?
한국인들의 건망증은 정말 끝장난다.


* 아래의 사진에 설명을 자세히 넣었으니 최소한 사진에 있는 글이라도 잘 읽기를 권한다.



용산참사 같은 큰 사건도 잊는데, 블로거뉴스 같은 작은 일까지 기억할까?

용산참사가 있은 지 몇 달 지났다고 벌써 까맣게 잊을 지경인데 블로거뉴스의 낚시질에 대한 일을 아직도 기억할 리가 있긴 있겠나?


꿈틀꿈틀님의 글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기사를 봤다. @  2009/05/11 17:59과 김연아의 치맛바람에 용산참사마저 잊어주는 한국인의 노예기질 @ 2009/04/20 18:58

리장님의 글 용산참사 첫 공판과 '하하하' 삼성 등 건설자본의 개짓 뽀록!! @ 2009/04/22 20:06

수천 또는 수만의 블로거들은 까맣게 잊었지만, 역시 이들은 잊지 않고, 계속 관련 글을 올려 사람들의 기억을 일깨우려고 했다. 내가 꿈틀꿈틀님과 리장님 등의 글을 위주로 많이 인용하는 이유가 여기서도 잘 나타난다.



과거의 블로거뉴스

peony님의 글 블로거뉴스, 블로그 원문 직접링크 방식으로 변경 예정 @ 2009/02/04 18:04에서 발췌
과거 블로거뉴스의 베스트 글 목록

과거 블로거뉴스의 베스트 글 목록 창


이에 따라, 블로거뉴스에서 글을 볼 때, 화면 우측 상단에 뜨던 이른바 '리모컨'(아래 그림)이 없어집니다.

아래의 사진은 합성한 것일 뿐이다.
과거의 블로거뉴스 형태

과거의 블로거뉴스 형태



마우스를 글에 가져가 봐도 제목만 나오지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즉, 제목만 보고 해당 글을 클릭해야 한다.



낚시꾼들의 득세

이전에 적은 변화를 거부하는 블로그들 (국내 블로그의 시장 흐름) @ 2009/05/12 11:13 글에서 '낚시 제목으로 낚는 이들의 출현'라는 부제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그 시절 얼마만 한 블로거뉴스 기자가(티스토리와 다음을 이용하는 블로그들이 블로거뉴스 기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수만은 충분히 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자들이 하루에 발행하는 글이 수천 개가 될 텐데, 그 모든 글에 위와 같은 베스트 글 창이 떠 있다고 하자.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바로 트래픽 폭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가?
바로 낚시질하는 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열심히 글을 적은 사람에게 절대 트래픽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

열심히 글을 적고도 트래픽(블로그의 방문자가 전혀 생기지 않는 것) 한번 받지 못하는 수만의 블로그들이 경악했다. 왜?

막상 베스트에 든 글을 보면 별것 없기 때문이다.

그 별것 없는 글이 수십만 명의 방문자에게 읽히니깐 문제였다. 거기다가 트래픽 폭탄을 받고 별것도 없는 글이 떼돈을 버는 일이 생기니 불만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낚시질에 목숨을 걸었던 것이다. 이제는 아시다시피 징징대기까지 한다.



파워블로그라는 그 허구성

정말 지겹다. 지겨워. 벌써 수십 명을 넘어 수백 명이 파워 블로그의 허구성을 설명했었다.

실사례로 알아보는 진정한 파워블로그라는 연재에서 수많은 통계 자료로 그 허구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블로그의 조회수가 거품이었던 게 증명되다. @ 2009/04/29 11:21에서 다시 설명했다.

또한, 파워블로그는 무슨 파워블로그? 1 영향력부터 제대로 알자! @ 2009/02/25 00:51에서 얘기했지만, 일부 사람들 많이 찾는 블로거들이(숨어서 파워블로그라 불리기 좋아하는 블로그들) 주장하는 바는
구독자 증가, 조회수 증가 -> 인기 블로그 -> 유명 블로그 -> 파워 블로그
라고 했다.

그것을 위의 낚시질에 대입해보라. 거기다가 블로거 조회수도 거품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이 작성하는 글은 신의 경지에 이른 글이어서 수십만 명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사실을 아주 명확하게 증명해주는 모소속 블로그의 글을 보자.

그만님의 스타 기자 블로거로 가는 글쓰기 @ 2009/05/07 09:03에서 일부 발췌
인터넷은 ‘낚시 글’을 만들어 내는 낚시꾼(또는 강태공)들이 넘쳐납니다. 제목에 혹 해서 들어가 보면 영 뒷맛이 개운치 않은 글을 마주치게 되거나 아예 제목과는 동떨어진 허무한 내용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지요. 그런데 따지고 보니까 이런 낚시야 말로 우리 ‘기자’들의 전공 아닙니까. 여기서 솔직해지자구요. 여러분은 내심 누구보다 더 내용도 충실한 제목 낚시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잖아요. 그런 자신감도 없으면 사실 기자를 하지 말아야죠.
--> 논지 파악 잘하기 바란다. 낚시질은 자신들의 특권이자 낚시질을 해야 기자가 된다고 믿고 있다.

낚시질 못하는 나나 여러분은 블로그에 글 쓰면 안 된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말인가?




그래서 변화했던 것이다.

그런데 클릭 한 번 더한다는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과거로 돌아가자는 글을 아주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뿐인가?
그 글에 동조하는 이들이 수백 명이다. 추천 수와 조회수를 보라!

물론 그 글은 클릭 한 번 더한다는 점만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기 때문에 독자는 그게 맞는 거로 생각한다. 해결책이 트래픽 폭탄이라는 부분을 안 보거나 약하게 적었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서 추천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거다.



이쯤 되면 끝장나는 건망증이라 불러 마땅한 것 아닌가?



물론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다른 사람도 많지만 도아님의 설명이 가장 충실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길지만 발췌를 여러 부분에 걸쳐 많이 했다.

도아님의 글 블로거뉴스 개편, 득과 실은? @ 2009/02/10 13:23에서 여러 부분에 걸쳐 발췌한다. 자세한 것은 원문을 읽기를 권한다.

직접 URL 방식
이 방식은 글 작성자의 URL이 숨겨지며 검색 엔진에서도 글 작성자의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다.
직접 URL 방식으로 바뀐 것은 환영할 만한 일
참조 URL이 잡히지 않으면 참조 URL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힘들다.


베스트 창 제거
페이지를 열고 바로 추천 단추를 누르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방식이지만 글을 읽고 추천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또 베스트 창 제거는 부가적인 효과도 주고 있다고 본다. 바로 트래픽 집중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베스트 목록의 동작 방식 전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방식을 택하면 실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트래픽은 상당히 줄어든다. 즉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들어왔던 사람들도 한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두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자극적인 제목을 이용한 낚시를 막기 위한 목적, 또 하나는 자세히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광고.

결론이 뭔데?
논란의 소지가 될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바람직한 개선
특히 추천자 목록은 커뮤니티를 통한 글 띄우기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보다는 더 나은 방식


보시다시피 도아님도 베스트 창이 없어져서 낚시질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 바람직한 개선이라고 한다.
그뿐인가?

베스트 목록 창이 없어지면서 낚시질에 당했던 사람도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것이다.


과거의 블로거뉴스보다 아래처럼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에 설명을 포함했으니 제대로 읽기를 권한다.

다음 뷰의 글 목록에서 읽을만한 글을 찾는 화면

다음 뷰의 글 목록에서 읽을만한 글을 찾는 화면


* 위 사진의 클릭시 해당 글로 이동하는 것은 다음 뷰로 바뀌면서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논지와는 큰 관계가 없다.

목록에서 원하는 글이다 싶어 클릭했을 때 화면

목록에서 원하는 글이다 싶어 클릭했을 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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