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 사회 참여 활동은 작은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


이전 글 World is changing whether you like it or not. #1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있으니 그 글부터 읽기를 권한다.

일찍부터 홈페이지를 만들고 없애고 해서 꾸준히 운영한 것은 아니지만, IT 관련 분야에 종사했던 적도 있었고, PC 통신시절부터 관심 있게 보아왔다. 그리고 2005년 7월 20일에 야후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해 왔지만, 외국에 있을 때여서 자주 접속하기도 어려워서 다른 블로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야후 블로그를 통해 국내 블로그에 대한 감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즉, 블로그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아래와 같은 국내 블로그 상황에 대해 정리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실사례로 알아보는 진정한 파워블로그 연재를 보면 알겠지만, 국내 실정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조사하고 연구해서 적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방문자가 몰리는 것을 트래픽 폭탄(클릭해서 자세한 내용을 보길 권함)이라 하고, 과거에는 많은 방문자의 유발로 광고 클릭이 많아져서 떼돈(??)을 버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용어이다.



아주 초창기 때는 블로그를 하는 이도 별로 없었다.

블로그 초창기에는 블로그로 글을 적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곳에는 엄청난 트래픽 폭탄을 얻었다. 왜냐하면, 경쟁자가 별로 없어서 어떠한 글이든 많은 조회가 이루어졌던 시기이다.



낚시 제목으로 낚는 이들의 출현

아마 메타 블로그가 발달하면서 제목만 보여주는 메타 블로그들 때문에 낚시 제목이 더욱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제목으로 낚아서 트래픽 폭탄을 받고, 떼돈을 버는 블로그들이 있었다. 오죽하면 낚시 블로그를 만들어 떼돈을 벌고, 낚시 블로그인 것이 들통나서 블로그를 닫고 다시 새로운 곳으로 가서 낚시 블로그를 다시 운영한다는 소문도 있던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로 심한지 잘 알 수 있다.


특히나 다음 블로거뉴스(현재는 다음 뷰로 이름 변경)에서 글을 클릭할 경우 아래와 같은 위젯이 다음 블로거뉴스 발행자의 모든 글에 보이게 됨으로써 제목으로 낚시질을 유도했던 것이다.
peony님의 글 블로거뉴스, 블로그 원문 직접링크 방식으로 변경 예정 @ 2009/02/04 18:04에서 발췌
peony님의 글 블로거뉴스, 블로그 원문 직접링크 방식으로 변경 예정 @ 2009/02/04 18:04에서 발췌



온갖 희한한 블로그들의 출현

신문 기사만 모아놓은 블로그도 출연했고, 리포트 판매하는 블로그도 출연했고,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별의별 블로그들이 모두 있었다.
리포트 블로그는 논문을 파는 블로그로 보이는데, 그 논문 내용을 요약 식으로 소개하는데 이것이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
검색어로 검색하면 꼭 이 블로그의 글이 가장 먼저 나오는 기염을 토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바뀐듯하고, 과거 야후에서 검색을 해보면(조금 전문적인 휴대폰 시장 분석, 스마트폰 시장 분석 같은 검색어) 모두 이 블로그들이 검색되었었다.

아직도 기사를 열심히 소개하는 블로그들 많다.



블로그 초보는 광고인 줄 모르고 클릭한다.

블로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광고인 줄 모르고, 클릭한 사람도 많았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블로그에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클릭을 많이 한다.
인터넷을 꾸준히 사용했던 나도 블로그에 광고가 있는 것을 처음 봤을 때 많이 클릭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광고 스폰서를 구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에 그것이 광고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 블로그에 방문했을 때도 그런 생각을 하고, 모르고 광고를 클릭한 경우가 꽤 있었고, 국내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도 국내 블로그의 형태가 외국과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또 모르고 광고를 클릭했었다.



아직도 나오는 한탄의 소리 - 구글 애드센스가 똥값이 되었다.

그때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비도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과거의 구글 애드센스를 그리워하는 글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즉,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는 떼돈 벌었는데, 하는 회한을 털어놓는다.




과거에 구글 애드센스가 큰 액수였다는 증거

도아님의 글 AdSense 월 수익 2000$ 돌파 @ 2007/01/02 18:27
도아님의 글 애드센스 수익을 공개합니다 @ 2009/04/01 12:31의 일부 발췌
예전에는 ☞애드센스 수익이 상당했지만 최근에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맨큐님의 글 다음 블로거뉴스 메인 화면 노출로 인한 트래픽 폭탄,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 ! @ 2007/05/30 09:32에서 발췌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의 블로거뉴스 메인에 노출된 것만으로 이틀 동안 60,000명의 방문
<중략>
이틀만에 330달러의 수익이 발생하여, 총 수익이 400달러에 근접하게 된 겁니다. -_-;

그가 남긴 댓글에서 발췌
요즘은 클릭율, 광고 단가가 많이 낮아져서 이 때와 같은 수입 폭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 이제는 모두 추억으로..ㅎㅎ
2008/01/13 13:35


정리하면 과거에는 대강대강 해도 얼마든지 떼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청도 소싸움이 열린다는 소식이나 보령 머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이 발표된다는 소식,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 블로그에 한두 개가 아니라 수십 개의 글이 올라온다.
즉, 과거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낚시질도 이제는 어렵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없는 건 아니지만, 과거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다.

신문기사 스크랩질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웬만한 스크랩질은 안 통한다.

리포트 블로그는 검색어로 과거에 많이 걸렸지만, 이제는 아니다. 포탈 사이트가 언제까지 멍청하리라 생각하나? 이제 포탈도 똑똑해져서 검색 시 그들을 우선순위에 잘 안 준다.



낚시질 아직도 안 한다고?

과거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는 것이지 아직도 낚시질은 지천으로 깔렸다. 오죽하면 모소속 블로그의 누구는 낚시질은 해야 블로거 기자가 된다는 얘기를 할 지경이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끝장나는 한국인들의 건망증들 #1에서 자세히 다룬다.



다음 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지만 맛보기만 보이겠다.

다음 뷰도 이제 낚시질이 거의 안 통한다.
그러니 이제 트래픽 폭탄을 못 받아서 여러 글이 올라왔는데, 그 중 징징거리는 글까지 나타났고, 민노씨님은 트래픽 강박증 : 포털에 징징거리기 @ 2009/04/15 21:51이라는 글을 적었다.
그리고 어제 내가 쓰면 무조건 베스트 글?! @ 2009/05/11 20:54라는 글도 적어야 했다.
* 여기서 다음 뷰는 현재가 아닌 과거의 블로거뉴스를 뜻한다.



아마 믿기 싫을 것이다.

이미 이전 글에서 얘기했지만 믿고 자신에게 변화를 가해서 시대에 따라가던지 못 따라가서 공룡처럼 멸종해버리든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내가 이런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트래픽 폭탄 못 받는 것을 포탈 사이트에 핑계 대고 아니면 소비자에게 핑계를 대는 사람들 때문이다.
즉,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블로거들을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블로그로 기만, 허위 광고를 하지 않고 어떻게 블로그로 광고해서 먹고 사느냐는 궤변을 늘어놓더라는 것이다.
정말 인생이 불쌍해서 블로그 마케팅의 대안? 그걸 왜 소비자에게 묻나? (그래도 대안은 알려준다.) @ 2009/02/23 18:09라는 글에서 대안까지 제시해줬다. 그렇게까지 설명했음에도 아직도 블로그 마케팅을 외치는 자들이 있으니 내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미래를 위해 살아보자!

트래픽 폭탄이 없어졌다고 징징대는 이들의 90% 이상은 바로 과거에 안주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거부하면서 모든 것을 다음 뷰의 탓(이제 블로거뉴스라는 이름도 없어진 셈이다.), 소비자의 탓, 세상 탓을 하면서 아직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글 제대로 읽고,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 이 부분도 유료 홈피나 컨설팅 시에 자세히 설명되어야 하는 것이어서 더는 설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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