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댓글 불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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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디워 170억 적자에 부쳐…. / 사실에는 전혀 관심 없는 한국인 / 디워 사건의 진실 - 몇백 억의 수입적자 기록

뉴스를 거의 안 보고 블로그의 글을 통해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연예, 영화 뉴스를 안 보는 탓에 연예와 영화 소식은 전혀 모른다. 그러다가 tellmegame님의 하나님 팔아먹어도 사기죄 @ 2009/05/20 11:43라는 글에서 심형래씨의 디워 관련 얘기를 발견(??)했다.



디워에 그렇게 열광하더니 시간 조금 지나니 아무도 안 읽던 디워 수익 관련 글.

과거 2008년 8월 1일에 디워 수익의 진실 (해외 소비액 대비 수출액)이라는 글을 통해 디워가 몇백 억의 적자가 났기 때문에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글을 작성한 바 있었는데, 야후 블로그에 올렸던 탓인지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없었다.
물론, 보통 이슈가 지나고 나면, 그 누구도 관심을 안 둔다.

지난달에 트랜스포머 2편의 예고편을 보니 과거에 트랜스포머가 디워보다 백배는 낫다고 우기던 한국인 교포들이 생각이 나서 트랜스포머2 예고편과 외국인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디워 @ 2009/05/02 01:27라는 글을 적으면서 이전에 적었던 글을 바탕으로 해외 수입 적자가 220억에서 370억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계산 결과를 얻었다.



디워 현상은 국수주의일 뿐이고….

디워의 현상에 대해 잘 표현한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쇼비즘님의 글 트랜스포머2 디워에 이어 민족주의가 일어날까? @ 2009/06/12 14:19
작년 여름에 흥행 1위를 했던 영화 디워는 반대로 보자! 보자! 재미없어도 보자! 닥치고 보자! 라고 대중들이 들고 일어나서 805만명이 관람했습니다. 한국에서 영화를 보자, 말자의 보이콧의 열쇠는 바로 민족주의입니다. 청연이 민족주의 보이콧으로 망했다면 반대로 디워는 민족주의로 흥행 대박을 터트립니다.

<중략>

또한 영화를 본다고 내가 매국노가 된다는 논리는 너무나 과장되고 과격해 보입니다.


막장 사회#1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의 꼬라지#1 @ 2009/05/04 15:59라는 글을 적었던 것과 같다. 심형래 감독은 미국에서 수백억을 써서 외국 평론가에게 무시당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문제는 재미있지도 않은 영화를 뻥튀기에 뻥튀기를 거듭해 전 국민(805만 명)이 보게 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자신의 사욕을 채운 셈이다. (자세한 것은 다음 글에서 좀 더 설명된다.)

또한, 위에 소개한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흥행 대박이라고 한다. 거의 300억 수입적자를 만든 영화일(제작비가 모두 미국에서 사용되었다. 사무실도 미국, 연기자도 모두 미국인, 마케팅비도 미국 등) 확률이 높은데, 흥행 대박이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아직도 디워 사태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한국 사회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디워 사건의 진실 - 몇백 억의 수입적자 기록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

아래의 글을 발견해서

tellmegame님의 하나님 팔아먹어도 사기죄 @ 2009/05/20 11:43에서 발췌
문득 다른 블로그들을 돌다가 심형래의 ‘디워’ 관련된 사기죄 이야기 포스팅을 봤습니다.
<중략>
+심형래씨의 경우 바로 거짓말이라는 부분이 성립안됐기 때문에 무죄인 경우입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의 기사 디워, 170억원 적자 ‘빛좋은 개살구’… 심형래 사기 무혐의 @ 2009.05.14 16:14에서 발췌
제작비 300억원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미국에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영화의 성공사례라고 평가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사실 17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중략>

영화 ‘디워’는 흥행에 성공했다는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투자금 300억원에 130억원만을 벌어들여 170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국 영화의 성공 사례가 170억 원 적자와 몇백 억의 수입 적자를 기록했다. 말이 되나?

외국에서 수백억 벌어온다고 온갖 뻔지르르한 말 치장을 하더니, 결론은 전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 치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뻥튀기 마케팅이었던지….

델카이저님의 글 디워의 흥행참패.. 그리고 디워의 결과... @ 2009/05/15 10:48에서 발췌
국내에서 800만이 봤다는데. .아무리 밀어내기식으로 넣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봤는데 적자는 아니겠죠.. 아무래도 대단히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인 듯 합니다.

800만이나 봤는데, 적자라는 게 믿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외국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였는데, 그러고도 적자가 났다.

일명 디빠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헐리웃 상영과 외국에서 떼돈 벌어온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무엇인가? 그런 뻥튀기 애국심 긁기 마케팅으로 순박한 국민을 속였고, 국민의 돈으로 헐리웃 상영이라는 허울만 얻었을 뿐이다.

결론은 얻은 것 하나 없는 장사였을 뿐이다.




그래도 디빠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주객님이 여러 가지 조사를 통해 잘 적은 글이 있어서 아주 많은 부분을 발췌했다. 자세한 것은 원본을 읽어보길 권한다.


* 아래의 사진도 주객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는데, 주객님의 블로그는 이글루스 가입자에게만 댓글을 허용한 터라 연락할 길이 없어서 허락 없이 가져왔다. 분명한 발췌 정보를 적었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준다면 바로 수정할 것을 약속한다.

주객님의 글 심형래 감독, 요번에도 언론플레이!! @ 2009/05/17 01:02에서 사진과 글의 상당 부분 발췌
주객님의 글 심형래 감독, 요번에도 언론플레이!! @ 2009/05/17 01:02에서 발췌

주객님의 글 심형래 감독, 요번에도 언론플레이!! @ 2009/05/17 01:02에서 발췌



아니나 다를까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자마자 얼마 후에 이런 포스팅이 떡하니 블로거뉴스에 떴다.

디워가 170억 적자라도 심형래를 응원한다. http://v.daum.net/link/3166488

이건 뭐 <디워>에 피같은 돈 투자했다 날려먹은 투자자들이 피를 토하건 말건
일편단심 민들레 디빠의 구구절절한 사랑이다.

그리고 이 글은 금새 많은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로 올라갔는데..
(누구들이 이런 글을 왕창 추천해줬는지 새삼 알아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많은 추천수에는 어울리지 않게 댓글들은 그다지 심형래 감독에 호의적이지 않은 내용이 다수다.

네티즌의 여론몰이 시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중략>

그 제목들은 물론이고 기사 본문에서도 170억 적자 이야기는 싹 사라져버리고
심형래 감독이 무혐의 받았다는 사실만 간단히 서술되었다.

'사기 무혐의' 심형래 "염려끼쳐 죄송하다"

게다가 그 무혐의되었다는 내용도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자칫 심형래 감독이 억울한 무고를 받았다가 누명을 푼 것인양 뉘앙스를 풍긴다.
(아니나 다를까 정당한 투자금을 돌려받으려던 고소인들을 마치 사기꾼 취급하는 댓글도 있더라)

그리고 기사 밑에는 역시나 디빠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심형래를 옹호 댓글을 줄줄이 달아놓고
반대의견에는 일일이 반박하는 (과거 익숙했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은 심형래 감독이나 디빠들이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것이다.


위에 소개된 글의 링크 정보

들까마귀님의 글 디워가 170억 적자라도 심형래를 응원한다. @ 2009/05/15 05:28
다음 뷰 링크
다음 뷰에 베스트에 올랐고, 2009.6.15 12:54분 현재 추천 점수는 206점이고, 조회수는 18,957이다.

김지연 기자의 기사 '사기 무혐의' 심형래 "염려끼쳐 죄송하다" @ 2009.05.16 22:00


저런 글이 없을 것 같지만, 제법 있다는 예로 글 하나를 소개한다.

fivelove님의 글 <실패한 디워>에게도 의미는 있다. @ 2009/05/02 12:04



그렇다. 이들에게는 170억이 애들 껌 값으로 밖에는 안 보이는 것이다.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오마이뉴스 강인규 기자의 기사 <디워>, 할리우드 '승천'의 꿈 깨지나 @ 2007-09-21 19:50으로 디워 상영 당시에 발표된 자료이지만 내용이 괜찮아 필요 부분을 발췌했다. 자세한 것은 원본을 읽어보길 권한다.
한국 관객 주머니 털어 미국 적자 메우는 비극적 만용의 도화선 되나

<중략>

심형래 감독의 말대로 <디워>의 미국 마케팅에 2천만불을 썼다면, 수익은커녕 마케팅 비용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거나 "제 2, 3의 <디워>가 나와야 한다"는 식의 무책임한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이런 태도는 한국 영화산업과 관객은 물론, 심형래 감독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의 <디워> 논쟁과는 별개로, 미국 내에서 <디워>가 관객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객관적이고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략>

컴퓨터그래픽(CG)조차 높은 평가 못 받아

<중략>

< 디워 > , 한국영화가 가야 할 길인가... < 괴물 > 이 호평받은 까닭 기억해야

<중략>


정확한 분석 없이 영화계(영화 마케팅 포함)의 발전은 꿈일 뿐이다.



한국 영화의 해외 시장 진출은 단 한방에 망가졌다.

강인규 기자의 기사를 자세히 읽어봐도 알겠지만, 이전에 외국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가 상당하다.
() 괄호 안에 있는 것은 imdb.com의 회원들의 평점(10점 만점)과 투표자의 수이다. 2009.6.15 13:32분경
복수는 나의 것 (2002) http://www.imdb.com/title/tt0310775/ (7.8, 12,570)
올드보이 (2003) http://www.imdb.com/title/tt0364569/ (8.3, 76,174) (imdb.com의 top 250에서 120위 차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3) http://www.imdb.com/title/tt0374546/ (8.1, 15,061)
장화홍련 (2003) http://www.imdb.com/title/tt0365376/ (7.5, 11,191)
태극기 휘날리며 (2004) http://www.imdb.com/title/tt0386064/ (8.1, 13,801)
친절한 금자씨 (2005) http://www.imdb.com/title/tt0451094/ (7.7, 15,381)
괴물 (2006) http://www.imdb.com/title/tt0468492/ (7.1, 21,549)

저렇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한국 영화를 좋게 봐주던 사람이 디워를 보고 한국 영화에 대해 실망하기 시작했다.

디워 (2007) http://www.imdb.com/title/tt0372873/ (3.8, 12,302)


이미 외국인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을 트랜스포머2 예고편과 외국인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디워 http://asrai21c.tistory.com/398 @ 2009/05/02 01:27라는 글에서도 자세히 설명했었다.



왜? 한국 영화의 이미지가 망가졌을까?

부연 설명을 하자면 좋은 영화도 있고, 좋지 않은 영화도 있고, 재미있는 영화도 있고, 재미없는 영화도 있다. 그중에 몇 편만으로 그 나라의 영화를 평가하면 안 되고, 보통 외국인들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고 재미없는 영화를 재미있는 영화로 외국인들에게 강요함으로써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crazy라고(당연히 좋은 뜻이 아닌 psycho에 가까운)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에게(외국인이 한국인인가?) 한국의 애국심을 강요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오죽하면 D-War 감상평 전쟁이 난 imdb.com의 D-War 페이지 @ 2007/08/15 17:16라는 글을 적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크다.



간단히 정리한다.

그런 주먹구구식으로 영화 만들고, 말도 안 되는 그런 마케팅을 해서는 딱 망하기 좋다는 것이다. 그런 사고방식이니 외국 진출이라는 허울만 얻어서 한국에서 떼돈을 버는 방법을 택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즉, 잘 속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애국심 긁기 마케팅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계속 그렇게 애국심 긁기 마케팅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이다. 쉬운 말로 심형래 감독 한 사람을 위해 또는 이건희 일가나 모 재벌의 일가 또는 일부 정치가를 위해 열심히 그들의 물건을 팔아주는 것은 자유이다. 안 말린다.
하지만, 그것을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따위의 거짓말로 치장해서 강요하지 말기를 권한다.

얼마든지 해봐라. 난 계속 까발리면 된다.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난 사회 문제를 고발할 권리와 사람들의 알 권리를 채워줄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