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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Chefs In Black: Volume 1--Wrap party! (세프 인 블랙 볼륨1 출시-완료-기념 파티) / TV 중독 말기 현상에 다다른 한국인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해뒀던 글을 생각할 게 많아서 (아무리 내가 이야기한들 읽는 사람이 이해를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서) 계속 미뤘는데, 앞으로는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소개할 생각이다.

이것은 대구에 사는 외국인이 하는 행사여서 대구 관련 소식을 남기는 Daegu's posterous에 올렸었고, 해당 글에서 시사적인 부분이 있어서 아라의 세상 바꾸기 텀블러에 올렸었던 걸 이곳에도 옮긴다. 즉, 내가 작성한 글이다.


원문:
Daegu's posterous - Chefs In Black: Volume 1—Wrap party! (세프 인 블랙 볼륨1 출시-완료-기념 파티) @ 2011/01/13
아라의 세상 바꾸기 - 선진국 사람들이 잘살 수밖에 없는 이유 #1 @ 2011/01/13




아는 외국인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파티에 초대해서 알게 된 행사이다.
페이스북 가입자만 해당 이벤트를 볼 수 있게 있지만, 공개된(public event) 행사이므로 화면 캡처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This is public event so I believe it wasn’t violate any copyright issue. Below the photo was screenshot of facebook page.



Chefs In Black은 웹 만화의 제목인데,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몇 명의 친구와 만들어 웹에다가 자신의 작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초대한 사람을 만나보지 않은 지가 꽤 되어서 자세한 건 모른다.


해당 작품은 웹만화의 홈피 Chefs in Black: An irreverent parody (free webcomic)에 올려져 있다고 행사 소개 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어서 알게 된 것이다.

* 해당 작품은 성인물이므로 19세 이하는 클릭하지 말기를 권한다.

이 행사는 Chefs In Black 볼륨 1을 다 만든 자축행사로 간단한 뮤지컬 꽁트(??) 같은 것들을 한다고 한다.
15일 토요일 저녁 경북대학교 부근의 카페(??)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외국인이 하는 행사인데, 굳이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대구에 외국인이 얼마나 많다고 이렇게 웹만화 발표 자축행사까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물론 학원강사가 많으니 영어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많고, 꼭 영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소설을 쓰려는 작가지망생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배운 전공이나 꿈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작가를 하려면 국내에서 밥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에 많은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은 자신의 한가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한국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선진국 사람들이 그냥 잘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 웹만화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볼륨 1을 완료하는 자축 행사겸 자신의 작품 발표도 하고, 그걸로도 부족해 간단하지만, Chefs In Black: Centaur Sushi trailer이라는 티저광고영상까지 만들어 유투브에도 올렸다.
그 모든 걸 두 명이 했으니, 괜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원어민 강사는 시간이 많은 것에 비해 한국에선 늦게까지 일하는 게 기본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세계에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 막장 사회#1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의 꼬라지#1 @ 2009/05/04라는 글을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또는 학생들이 살아가는 것을 본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연간 근로시간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인데, TV를 보는 시간이나 네이버에서 노는 시간(실시간 검색 순위 한번 보라. 열심히 유행 찾아 삼만리를 한다. 그 태반은 모두 연예 가십거리라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시간 등을 따져보면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TV에 중독 현상이 얼마나 심했던지 아래와 같은 글을 작성했었다.


그에 반해 원어민 강사는 원어민 강사 월급 vs. 일반 한국인들 월급 @ 2007/11/19과 원어민 영어 강사 월급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 2007/11/18라는 글에서 적었지만, 주5일근무에 하루 5시간 근무하는 데, 월급도 시간당으로 따져보면 엄청나다.

물론 원어민 강사가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만났던 원어민 강사 중에도 시간 외 근무를 (즉, 한국의 실정에 따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일반 직장인과 원어민 강사를 비교하기는 어렵긴 하겠지만, 시간 외 근무가 많지 않은 직장인과는 어느 정도 비교가 되며,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중에서도 시간 외 근무가 많지 않은) 또는 학생들과 비교를 하면 충분히 비교가 된다.



날 초대한 외국인이 웹만화를 만든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안 만난 지가 꽤 되지만, 마지막에 만날 때 원어민 강사에서 대학교 강사 또는 교수를 한다고 했었으니 원어민 강사의 근무 시간과는 다른 한국 일반인 직장 근무 시간과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즉, 한국에 일반 직장인과 거의 같은 조건에서 일하면서도 웹만화를 만들기 위한 일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 이 글에서는 열심히 사는 외국인을 소개했지만, 그게 아닌 원어민 강사도 많은데, 그것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룰 계획이니, 착오 없길 바란다.




추신 2011/01/14 13:20

위에 소개한 외국인을 알게 된 이유가 페이스북의 Daegu writer's group을 통해서인데, 그가 모임을 시작했었다. 그 모임은 자신이 적은 소설에 일부분이나 시, 수필 등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데, 매주 모임을 했다.
즉, 거의 빠짐없이 매주 자신이 적은 글을 가져와서 다른 사람에게 읽어줬으니, 글의 양이 얼마만 할지 한번 계산해보길 권한다. (물론 대학 다닐 때나 과거에 쓴 글도 있었다.)

그가 원어민 강사를 할 때는 5시간 근무였다고 해도 저렇게 집에 가서 글 쓰고 친구들 만나고 그러고도 외국인이 만드는 대구/지방 매거진 - Daegu Pockets Magazine 론칭 파티 @ 2009/02/06라는 글에서 소개했던 잡지 만드는 일까지도 참여를 했었고, 대구에 외국인 연극(??)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하게 될 연극(대부분 짧은 꽁트 같은 것)에 대본도 만들었던 적이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선진국에서 책을 많이 읽지만, 평균적으로는 한 달에 10여 권이 안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의 작가지망생은 어떤지 몰라도 선진국 작가지망생에 상당수가 한 달에 (1년이 아니다. 한 달이다. 한 달) 20~30여 권의 소설이나 책을 읽는 것은 알려진 일이다.
Daegu writer's group 모임에 참여자 중에도 20여 권 가깝게 읽는 이가 많았고, 30여 권 이상도 있었다.

내 말이 농담인지 사실인지 궁금하면 원서 Stephen King의 On Writing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 정도 일을 하다 보면 TV 볼 시간이 없어서라도 못 본다. 그에 반해 한국인 누구든지 물어봐라.
한국 사람 중에 TV 안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되며 한 달에 책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직접 조사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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