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
이통사가 스마트폰 수입/판매에 관심 없는 진짜 이유
Asrai
2009. 7.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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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현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뜬구름 잡는 얘기는 그만 좀 하자! / 왜곡보도가 이 나라를 말아먹는 방법의 일부 설명 / 카더라 통신에 매일 매일 놀아나는 불쌍한 중생들
아이폰 출시 소식이 도대체 몇 번이나 있었나? 수십 번을 넘어서 수 백번 출시된다고 하더니, 아직도 출시되지 않고 있다. 왜?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사람은 몇 안 되고, 오늘도 출시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왜곡보도가 국민을 우물 안 개구리로 살게 한다.
위피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중 한국이라는 단 한나라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에서 한국만을 위해 개발해 휴대폰에 탑재하지 않는다. 즉, 국제 표준과 전혀 다르므로 해외 휴대폰이 국내에 수입되지 못하는 데 이용되었다.
위피 탑재 의무는 국내 통신 시장 보호의 명목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그 정도를 넘어서 국내 시장을 더욱 폐쇄적으로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위피에 대해서는 해외 휴대폰 국내 사용의 문제가 USIM 락,Wipi 의무 장착,전파 인증뿐인가? (세계표준과 역행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 2008/07/18 라는 글의 부제 '유명무실한 위피(Wipi)'에서 설명했었다.
블로그의 대문에 사용된 글 일부를 그대로 발췌한다.
그런 폐쇄적인 생각은 삼성 휴대폰은 전 세계를 통틀어 초울트라 대빵 최고라는 왜곡보도와 맞물려 국민을 철저히 세뇌시킴으로써 애국심 긁기 마케팅이 무조건 성공하는 발판이 마련된다. 참고 글: 애국심 긁기 마케팅이라 불러다오! @ 2009/06/17
왜곡보도가 왜 문제인지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탁상공론밖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왜곡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미고, 그런 사실에 시민이 세뇌당하기 때문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진중권님이 한 얘기 중 A=B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비효율을 낳고, 토론하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왜곡 보도 때문이다.
한국을 보통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고 한다. 그 이유도 바로 이런 왜곡보도가 머릿속에 가득 차있어서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더라 통신에 매일 매일 놀아나는 불쌍한 중생들
아이폰 출시 떡밥은 위피 탑재 의무가 해지되지도 않은 2008년부터 있었던 일이다.
과거에 적었던 글을 소개한다.
2008년 4월 15일에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다는 기사가 난무해서 적었던 글 - 애플 아이폰(Apple iPhone)이 국내에 올것이라는 뜬소문의 진상
2008년 5월 29일에 아이폰 한국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적었던 글 - '애플 3G 아이폰 한국 출시 확정'이라는 기사를 읽고
2008년 6월 10일에 애플의 3G 아이폰 발표일에 한국 출시는 없다는 글 - 3G 아이폰 출시(국내 제외) 소개/정리
2008년 9월 15일에 아이폰 출시 떡밥과 낚시질에 독자들이 낚이는 것을 보고 불쌍해서 적었던 글 - 아이폰 출시 된다는 카더라 통신에 하루가 다르게 울고 웃는 한국인들
그 이후부터는 근거 없는 아이폰 출시에 반박하는 것도 지겨워서 관뒀다.
그러고도 아이폰 출시 떡밥은 끝도 없었고, 요즘은 블로그에서도 이틀이 멀다 하고 출시소식이 난무한다.
낚시 글을 작성하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더 문제는 그런 낚시 글에 낚여서는 낚시 글을 진실로 믿는 사태가 일어난다.
즉, 풀이하면 근거 없는 정보를 사실로 믿기 때문에 댓글에 온갖 엉뚱한 얘기들이 난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진짜 이유
아이폰, 스마트폰 등이 팔리지 않는 진짜 이유! (시장 분석 제대로 좀 하자!) @ 2009/01/29에서 얘기했지만, 스마트폰에 사용될 컨텐츠가 부족해서라고 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여러 가지 기능을(전자사전, 가계부, 차계부, 워드/엑셀 작성 등) 이용하려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한글화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 쓸만한 프로그램이 적다는 것과 해외 웹사이트는 휴대폰용과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를 지원하는 것에 반해 국내 웹사이트에서는 휴대폰용 또는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를 지원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웹 검색도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을 사서 이런 것도 못하면 도대체 어디에 활용한다는 말인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마트폰 사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건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통사들의 독과점 구조도 문제다.
아래에 소개하는 두 개의 글은 가능하면 모두 읽어보길 권한다.
MP4/13님의 글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장사가 안 되는 진짜 이유 @ 2009/04/04에서 '스펙다운', '무성의한 서비스', '요금제 횡포'를 부제로 잘 다루었다. 이것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 꼽는 문제이다. 그 중 일부만 발췌했다.
이정환님의 글 아이폰 국내 출시 안 되는 이유. @ 2009.6.10에서 일부 발췌한다.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의 끊임없는 탁상공론들
위에 소개한 문제를 진짜 현실로 풀어 설명해보겠다.
아래는 모 이통사의 부가 서비스 상품 안내를 화면 캡처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의 모든 것이 그림의 떡이 된다."
그중에 몇 가지만 살펴본다.
'YBM 아침에 영어'를 사용하려면 MMS 수신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중에 MMS가 지원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MP3만을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벨소리나 음악 듣기 중 멜론 또는 도시락은 사용할 수 없다. 즉, 'dosirak 자유감상파티 소유형' 같은 MP3 지원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옥션 팝업서비스'는 '팝업 지원 단말기'가 되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메신저 월정액, 멀티팩, 게임 같은 휴대폰의 매직엔 버튼 같은 것을 통해서 가는 것은 모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다.
때찌1님의 글 옴니아(M490) VS 아몰레드(W850) 비교표 @ 2009/07/08 아래에 통신사 서비스 부분(MagicN, FIMM, 멀티팩, K-ways, K-merce 등)을 살펴보면 전부 미지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게임은 대부분 멀티팩 지원 단말기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의 사용 여부에 대해 좋은 답변이 있어서 소개한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 마이미츠에 올라온 BREW 멀티팩 단말기라는게 무슨 말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인터닉스님의 답변을 발췌
아래는 모 이통사의 데이터 상품 안내를 화면 캡처한 것이다.
상당히 복잡하다. 스마트폰은 2G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요약한다.
부가 서비스 상품 안내와 데이터 상품 안내에 소개된 300~500개의 서비스 중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데이터 상한 요금(200MB)이나 iPlug 요금제밖에 없다.
물론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일부의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몇 개 안 된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의 부가서비스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이통사가 바보냐?
일부 전문가라거나 스마트폰 산업에 대해 안다는 사람들은 얘기한다. 미국의 아이폰 서비스 업자인 AT&T가 3G 아이폰 판매 시작한 첫 분기에 2백4십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그에 따라 2년 약정의 데이타 이용 요금을 사용함으로써 수입이 늘었다는 예를 들면서 한국도 아이폰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 같은 부수입(??) 때문에 국내 이통사들이 아이폰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얼핏 들으면 맞는 얘기이다.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가 도대체 몇 푼이나 되겠냐는 거다.
바로 이론에만 너무 충실하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해외 시장만 따지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는 것이다.
사진에 소개된 상품들을 보라. 수십 개가 아니라 수백 개가 스마트폰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즉,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서비스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기존에 수백 개의 서비스로 돈을 잘 벌고 있는데, 왜 스마트폰 서비스를 도입해서 기존 서비스를 무용지물로 만들겠냐는 거다.
오죽하면 이런 일도 있다.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고, 사용할 수도 없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덤터기 씌우는 것을 국내 이통사들(??)과 휴대폰 판매상이 즐겨 사용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처럼 덤터기 씌울 게 전혀 없는 서비스를 하겠다고 할까?
* 최근 모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 20여개 정도의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봤는데, 데이터 상한이나 iPlug를 조건으로 건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쇼핑몰 판매자가 정말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무지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조건으로 걸은 것이라고 믿고 싶은가?
그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는 컨텐츠 장사를 할 게 없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소개된 상품이 대부분 컨텐츠인데, 이 컨텐츠는 음악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팔려고 데이터 통화료까지 고객에게 덮어씌움으로써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장사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으로는 컨텐츠를 팔 게 없고, 정액제 데이터 통화료 같은 것밖에 없다.
즉, 기존에 개발한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고,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기 위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면서 그들의 아는 척에 속아 넘어간 순진한 독자만 불쌍한 거다.
요약하면
추신 2009.7.30 18:33
이 글에서 제기한 문제 중에 대리점에서 휴대폰 판매할때 스마트폰이 사용할 수도 없는 부가 서비스를 가입하게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해당 통신사가 잘못된 점을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서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노키아 6210s를 구입할 때 청소년이 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꽤 많은 사람이 문제를 제기 했었다. 그것 또한 얼마전에 가입되도록 수정이 되었다고 한다.
노키아(NOKIA) 6210s-1c 공식 사용자 모임의 팀킬러님이 작성한 글 노키아폰덕분에 약정으로걸렸던 부가서비스 면제댔음 ㅋ (카페 회원만 내용 열람 가능) 중 일부 발췌
위 글을 보고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아이폰 출시 소식이 도대체 몇 번이나 있었나? 수십 번을 넘어서 수 백번 출시된다고 하더니, 아직도 출시되지 않고 있다. 왜?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사람은 몇 안 되고, 오늘도 출시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왜곡보도가 국민을 우물 안 개구리로 살게 한다.
위피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중 한국이라는 단 한나라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에서 한국만을 위해 개발해 휴대폰에 탑재하지 않는다. 즉, 국제 표준과 전혀 다르므로 해외 휴대폰이 국내에 수입되지 못하는 데 이용되었다.
위피 탑재 의무는 국내 통신 시장 보호의 명목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그 정도를 넘어서 국내 시장을 더욱 폐쇄적으로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위피에 대해서는 해외 휴대폰 국내 사용의 문제가 USIM 락,Wipi 의무 장착,전파 인증뿐인가? (세계표준과 역행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 2008/07/18 라는 글의 부제 '유명무실한 위피(Wipi)'에서 설명했었다.
블로그의 대문에 사용된 글 일부를 그대로 발췌한다.
세계 시장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한국인노키아는 세계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 점유율의 2.5배를 훨씬 웃도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삼성 휴대폰(점유율 2위는 맞다. 그런데 세계 시장에서 10~17% 수준으로 2위라 부리기도 뭣한 2위이다. 2008년은 16.3% 정도된다.)과 스마트폰(통계 자료에 삼성은 나오지도 않는다.)이 세계 최고라느니, 삼성 MP3 플레이어와 아이리버가 세계에서 잘 팔린다는 것은(아이팟이 세계 시장 점유율의 70% 또는 90%이다.) 모두 언론 플레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한국인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산다고 비유할 수밖에 없다.
그런 폐쇄적인 생각은 삼성 휴대폰은 전 세계를 통틀어 초울트라 대빵 최고라는 왜곡보도와 맞물려 국민을 철저히 세뇌시킴으로써 애국심 긁기 마케팅이 무조건 성공하는 발판이 마련된다. 참고 글: 애국심 긁기 마케팅이라 불러다오! @ 2009/06/17
왜곡보도가 왜 문제인지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탁상공론밖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왜곡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미고, 그런 사실에 시민이 세뇌당하기 때문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진중권님이 한 얘기 중 A=B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비효율을 낳고, 토론하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왜곡 보도 때문이다.
한국을 보통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고 한다. 그 이유도 바로 이런 왜곡보도가 머릿속에 가득 차있어서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더라 통신에 매일 매일 놀아나는 불쌍한 중생들
아이폰 출시 떡밥은 위피 탑재 의무가 해지되지도 않은 2008년부터 있었던 일이다.
과거에 적었던 글을 소개한다.
2008년 4월 15일에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다는 기사가 난무해서 적었던 글 - 애플 아이폰(Apple iPhone)이 국내에 올것이라는 뜬소문의 진상
2008년 5월 29일에 아이폰 한국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적었던 글 - '애플 3G 아이폰 한국 출시 확정'이라는 기사를 읽고
2008년 6월 10일에 애플의 3G 아이폰 발표일에 한국 출시는 없다는 글 - 3G 아이폰 출시(국내 제외) 소개/정리
2008년 9월 15일에 아이폰 출시 떡밥과 낚시질에 독자들이 낚이는 것을 보고 불쌍해서 적었던 글 - 아이폰 출시 된다는 카더라 통신에 하루가 다르게 울고 웃는 한국인들
그 이후부터는 근거 없는 아이폰 출시에 반박하는 것도 지겨워서 관뒀다.
그러고도 아이폰 출시 떡밥은 끝도 없었고, 요즘은 블로그에서도 이틀이 멀다 하고 출시소식이 난무한다.
낚시 글을 작성하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더 문제는 그런 낚시 글에 낚여서는 낚시 글을 진실로 믿는 사태가 일어난다.
즉, 풀이하면 근거 없는 정보를 사실로 믿기 때문에 댓글에 온갖 엉뚱한 얘기들이 난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진짜 이유
아이폰, 스마트폰 등이 팔리지 않는 진짜 이유! (시장 분석 제대로 좀 하자!) @ 2009/01/29에서 얘기했지만, 스마트폰에 사용될 컨텐츠가 부족해서라고 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여러 가지 기능을(전자사전, 가계부, 차계부, 워드/엑셀 작성 등) 이용하려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한글화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 쓸만한 프로그램이 적다는 것과 해외 웹사이트는 휴대폰용과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를 지원하는 것에 반해 국내 웹사이트에서는 휴대폰용 또는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를 지원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웹 검색도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을 사서 이런 것도 못하면 도대체 어디에 활용한다는 말인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마트폰 사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건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통사들의 독과점 구조도 문제다.
아래에 소개하는 두 개의 글은 가능하면 모두 읽어보길 권한다.
MP4/13님의 글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장사가 안 되는 진짜 이유 @ 2009/04/04에서 '스펙다운', '무성의한 서비스', '요금제 횡포'를 부제로 잘 다루었다. 이것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 꼽는 문제이다. 그 중 일부만 발췌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이 외국에 비해서 형편없을 정도로 찬밥신세인 건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점과 한계도 있지만 독점을 통한 수익에만 열을 올린 이동통신회사들이 온갖 방법으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훼방놨기 때문입니다. 기기는 버그투성이고 기본 제공 프로그램들은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정환님의 글 아이폰 국내 출시 안 되는 이유. @ 2009.6.10에서 일부 발췌한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뉴스 몇 번 보고 나면 데이터 요금이 1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다. 정액제를 쓴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요금을 물어야 한다. 통신회사들이 이렇게 짭짤한 밥줄을 쉽게 포기할 이유가 없다. 명색이 인터넷 강국에서 무선 인터넷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데는 언론의 무관심 또는 의도적인 방관도 한몫을 한다. 전형적인 독과점과 담합이지만 정부 역시 한발 물러나 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 관련 기사는 쏟아졌지만 늘 그랬듯이 통신회사들의 독과점과 폭리 구조, 그리고 폐쇄적인 무선 인터넷 시장을 비판하는 기사는 없다. 문제는 아이폰이 출시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폰이 기능 제한 없이 출시될 수 있어야 하고 무선 인터넷은 활짝 개방돼야 한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에서 보듯이 개방이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고 더 큰 시장을 열어준다는 교훈을 돌아봐야 할 때다.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의 끊임없는 탁상공론들
위에 소개한 문제를 진짜 현실로 풀어 설명해보겠다.
아래는 모 이통사의 부가 서비스 상품 안내를 화면 캡처한 것이다.
쇼의 부가 서비스 상품 안내를 화면 캡처한 것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의 모든 것이 그림의 떡이 된다."
그중에 몇 가지만 살펴본다.
'YBM 아침에 영어'를 사용하려면 MMS 수신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중에 MMS가 지원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MP3만을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벨소리나 음악 듣기 중 멜론 또는 도시락은 사용할 수 없다. 즉, 'dosirak 자유감상파티 소유형' 같은 MP3 지원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옥션 팝업서비스'는 '팝업 지원 단말기'가 되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메신저 월정액, 멀티팩, 게임 같은 휴대폰의 매직엔 버튼 같은 것을 통해서 가는 것은 모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다.
때찌1님의 글 옴니아(M490) VS 아몰레드(W850) 비교표 @ 2009/07/08 아래에 통신사 서비스 부분(MagicN, FIMM, 멀티팩, K-ways, K-merce 등)을 살펴보면 전부 미지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게임은 대부분 멀티팩 지원 단말기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의 사용 여부에 대해 좋은 답변이 있어서 소개한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 마이미츠에 올라온 BREW 멀티팩 단말기라는게 무슨 말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인터닉스님의 답변을 발췌
멀티팩의 기본 플랫폼이 퀄컴에서 개발한 BREW입니다. 그냥 편하게 멀티팩은 BREW라는 생각하시면 됩니다.
KTF용 휴대폰은 멀티팩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등을 다운받아서 실행가능하지만
KT(F)에서 출시하는 모든 PDA폰은 멀티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M4500은 멀티팩이 안됩니다.
PDA용 게임도 퀄리티도 좋고 수많은 게임이 있지만 그래도 멀티팩 나름의 좋은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아래는 모 이통사의 데이터 상품 안내를 화면 캡처한 것이다.
쇼의 데이터 상품 안내 화면을 캡처한 것
상당히 복잡하다. 스마트폰은 2G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요약한다.
부가 서비스 상품 안내와 데이터 상품 안내에 소개된 300~500개의 서비스 중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데이터 상한 요금(200MB)이나 iPlug 요금제밖에 없다.
물론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일부의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몇 개 안 된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의 부가서비스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이통사가 바보냐?
일부 전문가라거나 스마트폰 산업에 대해 안다는 사람들은 얘기한다. 미국의 아이폰 서비스 업자인 AT&T가 3G 아이폰 판매 시작한 첫 분기에 2백4십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그에 따라 2년 약정의 데이타 이용 요금을 사용함으로써 수입이 늘었다는 예를 들면서 한국도 아이폰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 같은 부수입(??) 때문에 국내 이통사들이 아이폰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얼핏 들으면 맞는 얘기이다.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가 도대체 몇 푼이나 되겠냐는 거다.
바로 이론에만 너무 충실하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해외 시장만 따지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는 것이다.
사진에 소개된 상품들을 보라. 수십 개가 아니라 수백 개가 스마트폰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즉, 벨소리 다운로드나 음악 다운로드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서비스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기존에 수백 개의 서비스로 돈을 잘 벌고 있는데, 왜 스마트폰 서비스를 도입해서 기존 서비스를 무용지물로 만들겠냐는 거다.
오죽하면 이런 일도 있다.
세상의 변화에 못 따라가는 모습 또는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요금제로 삥뜯기??-스마트폰(노키아 6210 포함) http://bit.ly/2lRDGz 은 벨링Big5, SHOW데이터완전자유같은 건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딴걸 조건에 거는 이유는?12:37 PM Jul 12th from bit.ly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고, 사용할 수도 없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덤터기 씌우는 것을 국내 이통사들(??)과 휴대폰 판매상이 즐겨 사용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처럼 덤터기 씌울 게 전혀 없는 서비스를 하겠다고 할까?
* 최근 모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 20여개 정도의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봤는데, 데이터 상한이나 iPlug를 조건으로 건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쇼핑몰 판매자가 정말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무지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조건으로 걸은 것이라고 믿고 싶은가?
그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는 컨텐츠 장사를 할 게 없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소개된 상품이 대부분 컨텐츠인데, 이 컨텐츠는 음악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팔려고 데이터 통화료까지 고객에게 덮어씌움으로써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장사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으로는 컨텐츠를 팔 게 없고, 정액제 데이터 통화료 같은 것밖에 없다.
즉, 기존에 개발한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고,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기 위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면서 그들의 아는 척에 속아 넘어간 순진한 독자만 불쌍한 거다.
요약하면
아이폰, 스마트폰등이 팔리지 않는 진짜이유! http://bit.ly/10XlCG +이많은 부가서비스 http://bit.ly/iXRIQ 중 과반수(90%)이상 사용못한다. 즉, 이통사는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되어있다. 아이폰 출시는 꿈일뿐!12:44 PM Jul 12th from bit.ly
추신 2009.7.30 18:33
이 글에서 제기한 문제 중에 대리점에서 휴대폰 판매할때 스마트폰이 사용할 수도 없는 부가 서비스를 가입하게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해당 통신사가 잘못된 점을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서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노키아 6210s를 구입할 때 청소년이 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꽤 많은 사람이 문제를 제기 했었다. 그것 또한 얼마전에 가입되도록 수정이 되었다고 한다.
노키아(NOKIA) 6210s-1c 공식 사용자 모임의 팀킬러님이 작성한 글 노키아폰덕분에 약정으로걸렸던 부가서비스 면제댔음 ㅋ (카페 회원만 내용 열람 가능) 중 일부 발췌
데이터 어쩌구하는 만원짜리 부가서비스를 9월달까지 유지해야한다더군여 ㅋ
<중략>
노키아폰은 그 부가서비스가 신청불가폰이라면서 부가서비스 면제해준대여 ㅋㅋ
위 글을 보고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KT 칭찬 함한다. 노키아 6210s가 판매될때 청소년요금제가 안 되는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된다. http://bit.ly/11jzVS 이 글때문일까? 판매시 사용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조건 건다고 깠는데, 면제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경 좀 쓰네?8 minutes ago from bi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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